미래교육 위해 '한발 전진' 학생 즐거운 '행복 배움터'

학교 여건에 맞춰 맞춤형 교육 실천
도교육청,서류절차 간소화 등 지원

[양평 양동초등학교]
탐구학습 등 성취 기준 개발
통합교과, 플로깅 활동 눈길

[고양 대화초등학교]
문화예술로 잠재력 깨우기
한국화·무용·연극 등 다채

[파주 동패중학교]
자율과제 '인성교육' 실시
선생님 존중 캠페인 진행

[남양주 진건고등학교]
역량 갖춘 글로컬 인재육성
16개 전공 프로그램도 운영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여건을 반영한 학교 자율과제 운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천하고 학교 자율성을 확대하고 있다.

학교자율과제는 미래 교육 실현을 위해 학교 자율 역량을 바탕으로 학교 현안을 고민하고 도출한 과제를 의미한다.

학교는 현안과 교육정책을 살펴 현장 맞춤형 교육활동을 실천하며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

국가나 교육청에서 수립한 교육정책과 학교 교육을 비교·검토하면서 교육 공동체가 바라는 교육 정책을 학교 교육에 적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학교자율과제 서류 절차 간소화 ▲학교 기본운영비 예산 편성으로 학교 업무 경감 ▲현장 방문, 컨설팅, 연수로 학교 현장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학교 자율과제에 대한 예산도 학교 자율성이 보장된다. 학교 자율과제 운영을 위한 예산은 우선 편성·운용하고 학교 기본운영비 중 규모별 표준교육비 총액의 5% 이상 편성해야 한다.

▲ 양동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자율과제 일환으로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학교 텃밭에 물을 주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 양동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자율과제 일환으로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학교 텃밭에 물을 주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양평 양동초는 올해 '지구수비대 생태 시민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주제 선정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이상기후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폭염인데 샤워를 못 한다면?', '폭우로 안전하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물이 찬다면?' 등 기후 위기에 따른 다양한 문제점들을 고민했다. 양동초는 '생태 시민교육과정으로 알고! 깨닫고 행동하는 생태시민싹틔우기'라는 주제로 학교 자율과제를 선정했다.

양동초 교사들은 탐구학습과 체험학습, 행동하기 등을 성취 기준을 개발했다. 탐구학습에서는 계절에 따른 날씨와 생활모습을 관련지어 지구촌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우리 생활이 어떤 어려움이 발생하는지 등을 살폈다.

▲ 양동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자율과제 일환으로 학교 주변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줍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 양동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자율과제 일환으로 학교 주변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줍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환경 보호를 위한 캠페인 활동, 환경 신문 만들기 등을 통해 생명과 자연을 보호하려는 태도를 학습했다.

행동하기에서는 학교 안, 밖 등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구 수비 방법을 알고 실천했다.

생태교육을 학생들의 문해력 교육과 연관 지어 학습했고, 과학과 실과 시간에는 과학원리를 적용해 학교 텃밭을 조성하고 페트병 자동급수대를 설치했다.

통합교과에서는 학교 주변에 버려져 있는 플라스틱 등을 줍는 플로깅 활동도 했다.

양동초 관계자는 "5학년들은 수학적 개념과 쓰레기 분리배출을 연결한 수업도 진행했고, 6학년들은 재생종이 만드는 활동으로 종이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라며 "내년에는 보다 내실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고양 대화초학생들이 학교자율과제 일환으로 수묵화를 그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고양 대화초학생들이 학교자율과제 일환으로 수묵화를 그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고양 대화초등학교는 '감성의 힘이 자라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성장잠재력 깨우기'를 학교자율과제로 정했다.

문화예술 관련 독서 활동, 강사협력 프로그램으로 1학년 오카리나와 무용, 2학년 무용, 3학년 수채화 한국화, 4학년 연극 등 활동도 진행했다. 지역 활동가와 협력 수업, 에듀테크에 기반한 메타버스 작품전시, 에듀테크 음악교실도 함께 운영했다.

▲ 학교자율과제 일환으로 동패중 학부모들이 학생들과 함께 학교에서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책 읽기'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 학교자율과제 일환으로 동패중 학부모들이 학생들과 함께 학교에서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책 읽기'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파주 동패중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을 모아 인성교육을 학교 자율과제로 선정했다. 학생들은 오고 싶은 학교, 행복한 학교에 대한 기대감을, 학부모들은 '인성교육 확대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들도 기본 생활습관 형성으로 서로 배려하는 공동체 문화 조성을 희망했다.

동패중은 교원과 학부모,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힘썼다. 교원들은 연 4회에 걸친 학년별 수업 나눔, 생활지도 컨퍼런스, 미술치료나 생활지도 같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구성해 운영했다.

학부모들도 학교에서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책 읽기'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했다. 학부모 환경교육, 도마 만들기 연수 등 활동을 통해 인성교육 학부모 네트워크 구축, 일상적 협의체로 발전하기 위한 맞춤형 소통 채널도 운영했다.

학생들은 '서로 배우는 멘토-멘티제', '스포츠 리그전' 등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 동패중학교가 학교자율과정 일환으로 진행한 인성교육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 동패중학교가 학교자율과정 일환으로 진행한 인성교육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동패중 3학년 학생들은 선생님 존중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학기 초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가장 인사를 잘하는 반에 스티커를 붙이기' 활동을 통해 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반에 사탕을 선물하기도 했다.

동패중 관계자는 "인성교육을 통한 평화로운 공동체 실현이 아니라 평화로운 공동체가 함께 인성교육을 실현한 것"이라며 "각각의 노력이 하나의 목표가 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 진건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자율과제 일환으로 졸업생들과 만나고 있는 모습.
▲ 진건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자율과제 일환으로 졸업생들과 만나고 있는 모습.

남양주 진건고는 다양한 진로진학 과정 지원과 고교학점제 운용 내실화, 기본 인성교육 강화 등을 주제로 한 '미래 역량과 인성 갖춘 글로컬 인재 육성'을 학교자율 과제로 선정했다.

진건고는 학생들의 진로·진학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학년 전공 흥미검사, 유형별 학습법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2학년은 전공탐색검사, 종합진로 검사를 시행했다.

사회복지학, 아동학, 생명과학, 특수교육, 인공지능, 스마트도시공학, 국제학 등 16개 분야의 전공을 느껴볼 수 있는 '전공 플러스'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 진건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자율과제 일환으로 졸업생들과 만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 진건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자율과제 일환으로 졸업생들과 만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이밖에 서울대 생명공학, 건국대 전기전자, 서울대 소비자 경제, 성균관대 공학, 이화여대 간호학, 한양대 화학과 등 졸업생 11명과 재학생 31명이 참여하는 '선배 만남·멘토링' 시간도 보냈다.

진건고는 기본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사제동행 스포츠 경기, 학년별 학교스포츠클럽 리그전, '365 체육온+'로 진행했다.

인문학 아카데미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미디어 크리에이터 특강 등을 통한 인문학 소양 증진, 36개의 학년별 교과 융합 프로젝트 주제 개발을 통한 고교학점제 운용 내실화에도 힘썼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학교도 스스로 학생들에게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를 스스로 찾고 여건에 맞는 역량을 갖춰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것이 학교에 자율과제를 부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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