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으로 민주시민 기르고 마을학교 인성역량 키우고

권역·학교급별 '독서토론 한마당'
교사·학부모, 판정관·사회자 참여

초등 3·4학년 지역 탐방 '에듀버스'
환경·문화예술·역사 시설로 나들이

학교 안팎 넘나드는 '마을작은학교'
생태체험·마음소통·드론 주제 운영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참여 공연
'부천 블렌디드 문화예술한마당' 성료
▲ 부천교육지원청이 진행한 고등학교 독서토론 한마당 진행 모습. /사진제공=부천교육지원청
▲ 부천교육지원청이 진행한 고등학교 독서토론 한마당 진행 모습. /사진제공=부천교육지원청

미래교육협력지구는 학교와 지역 사회 연계를 통해 학생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가 협력해 학생의 조화로운 성장을 지원하는 지역이다. 도교육청은 지역 사회와 업무협약, 사업 추진 협의를 통해 지역의 교육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 2021년부터 부천시와 함께 3년 동안 미래교육협력지구를 운영 중인 부천교육지원청은 올해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 부천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초등학교 독서토론 한마당 모습./사진제공=부천교육지원청

■독서토론교육 부천 프로젝트 독서토론 한마당

부천교육지원청은 올해 지역 사회 문제에 대한 의제 발굴과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지역 민주시민 양성을 위해 독서 토론 한마당을 개최했다. 독서와 토론을 통한 사고력 향상은 물론 독서 토론 모형, 콘텐츠 확산도 도모했다.

독서 토론은 부천 지역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 각 권역별, 학교급별 지정 도서를 선정해 호기심, 논리성, 협력적 태도, 문제의식 등으로 나눠 심사했다.

지난 5월 열린 고등학교 독서토론에서는 권장도서 '나를 쫓는 천 개의 눈' 외 총 3권의 책을 선정, '부천시는 안면인식 CCTV의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라는 정책 논제를 다뤘다.

학생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토론 개요서 작성법을 익히고 팀별 협업을 통해 토론을 준비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토론 방식을 익힌 뒤 토론자와 지원자 역할,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교사와 학부모로 구성된 운영진은 토론 판정관과 사회자로 참여하는 등 토론회의 구성력을 높였다.

지난달 열린 초등학교 학생들의 독서 토론에서는 '불량한 자전거 여행1'을 읽고 '호진이가 집을 나간 것은 정당하다'라는 논제로 토론이 이뤄졌고, 지난 8월 열린 중학교 독서 토론은 '괜찮아 해피엔딩이야'를 읽고 키워드를 통한 질문 만들기, 세미나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모둠 활동, 작가와 만남 등으로 구성된 독서 캠프로 운영됐다.

토론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찬성과 반대 두 입장을 모두 경험함으로써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넓힐 수 있었다”며 “5명이 한 팀으로 3명이 토론자가 되고 2명이 지원자로 활동하며 팀원끼리의 협력이 중요함도 느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부천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한 '에듀버스 부천나들이' 모습. /사진제공=부천교육지원청
▲ 부천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한 '에듀버스 부천나들이' 모습. /사진제공=부천교육지원청

■에듀버스 부천나들이

부천교육지원청은 관내 초등학교 3,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버스를 이용한 관내 주요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생태환경(물 박물관, 자연생태공원), 문화예술(한국만화박물관, 한옥체험마을), 역사(고강동선사유적지, 수주선사체험관), 전통문화(부천시립박물관, 궁도장)와 관련된 부천의 주요 장소를 버스로 탐방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각 코스는 부천문화원과 협업하여 기획하였으며, 부천문화관광해설사의 동행으로 학생들이 부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에듀버스 부천나들이'는 관내 초등학교 3, 4학년 중 희망 학급을 대상으로 7월까지 총 88회 운영됐다.

학생과 교사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버스 부천나들이에 참여한 한 초등학교 교사는 “그동안 이동 문제로 부천에 있는 좋은 교육장소를 방문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 에듀버스 부천나들이를 통해 자세한 설명을 동반한 안전한 탐방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 부천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찾아가는 마을작은학교 행사 모습. /사진제공=부천교육지원청
▲ 부천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찾아가는 마을작은학교 행사 모습. /사진제공=부천교육지원청

■마을작은학교와 (마을)교사의 광장

마을작은학교는 교원, 학부모, 마을활동가가 협력해 코로나 이후 교육적 필요가 많아진 학생들이 학교와 삶의 영역(마을)을 넘나들며 온전하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작지만 촘촘한 교육을 지향하는 마을 속 배움 공간이다. 마을작은학교는 초등학교 6교와 연계한 거점형 마을작은학교, 중학교 5개교와 연계한 찾아가는 마을작은학교로 나눠진다.

거점형 마을작은학교는 지역사회 공간에서 지역사회 활동가와 함께 생태체험, 마음소통, 드론 등을 내용으로 20주간 운영했다. 청개구리 청소년 식당과 협업으로 기획한 찾아가는 마을작은학교는 상담 버스와 지역사회 활동가가 학교로 방문해 심리 지원 및 체험 프로그램을 20회(교당 4회) 진행했다.

부천 (마을)교사의 광장은 학교 안팎에서 학생의 학습 능력과 미래 인성 역량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부천 지역 모든 교원과 마을교사의 역량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에는 초,중,고,특수학교 교원 60명을 대상으로 지역교육생태계 이해, 지역사회 배움터 탐방 및 관계자 면담, 배움터 발굴 등을 내용으로 한 연수가 진행됐다.

부천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 참여 경력이 있는 마을강사와 활동가 60명도 심화1, 심화2 등으로 나눠 연간 연수가 열리고 있다. 마을강사 활동가는 마을교육 철학, 마을교사론, 마을교육방법론, 안전교육, 부천의 문화와 역사 등 학생 교육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배운다.

▲ 부천교육지원청 2023 부천 블렌디드 문화예술 한마당 진행 모습. /사진제공=부천교육지원청
▲ 부천교육지원청 2023 부천 블렌디드 문화예술 한마당 진행 모습. /사진제공=부천교육지원청

 ■2023 부천 블렌디드 문화예술 한마당

부천교육지원청은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관내 학생들이 1년 동안 교육 과정 내에서 배운 다양한 분야의 공연과 전시를 공유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부천교육지원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학교에서 제출한 공연과 전시 영상을 감상하는 온라인 공연도 함께 열었다.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온라인 공연은 부천시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50여개 1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오케스트라, 무용, 연극, 댄스, 밴드,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오프라인 공연은 공연은 부천시와 협력을 통해 시 50주년을 축하하는 부천아트밸리 거점교 국·관악 합동공연이 열렸다.

김선복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라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다채로운 교육 활동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용·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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