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교육지원청]
'마을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
음악제·예술 축제·연극제 진행
예술인과 교육생태계 확장 목표
[안양과천교육지원청]
12회 '종이문화예술교육축제'
책·명화 팝업 카드 만들기 진행
학생·교사 함께 음악회도 열어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2월까지 지역 예술인, 예술기관,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별 특색있는 ‘예술 어울림한마당’을 운영하고 있다. 예술어울림한마당은 문화예술 공연, 교육공동체 작품갤러리 전시, 지역 문화예술행사 연계 등 지역 정서와 특색에 맞게 마련됐다. 예술어울림 한마당은 학생들이 한해 동안 갈고 닦은 예술 재능을 선보이고, 지역 유관기관, 시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가평교육지원청
가평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마을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마을과 함께하는 일상적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소통과 공감의 예술적 감수성 확산과 지역 문화예술인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교육생태계 확장 등을 목표로 했다.
어우림 한마당은 ‘물별숲 학생음악제’, ‘예술路 삶! 우리 함께 문화예술축제’, ‘THE 푸른 학생 연극제’ 등으로 구성됐다.
물별숲 학생음악제는 지난달 26일 한석봉체육관에서 열렸다. 음악회에는 오케스트라를 운영 중인 가평 관내 초,중, 고교 14개교 4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음악제는 참여학교별로 연습한 곡을 연주하는 학교별 공연 마당과 자라섬 재즈센터와 함께하는 축하 공연 마당에 이어 14개 오케스트라가 하나의 오케스트라로 함께 공통곡을 연주하는 함께마당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음악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물별숲 음악제가 4년 만에 다시 개최돼 지역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장 관림이 어려운 관객들을 배려해 유튜브 생중계도 병행했다.
예술路 삶! 우리 함께 문화예술축제는 ‘우리동네 예술학교’ 참여학교와 학교예술활성화 사업교(국악동아리, 꿈이음아트), 미래교육협력지구 문화예술특별프로그램 운영교(예술꽃피움학교),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교들이 함께 하고 있다. 지난 2일 가평 음악역 1939 뮤직홀에서는 공연 마당이 열렸고, 지난 7일부터 오는 14일까지는 음악역 1939 3층 갤러리에서 전시마당이 펼쳐지고 있다.
공연마당은 학생들의 교육활동 결과물을 바탕으로 공연을 신청 받아 춤, 난타, 사물놀이, 합창, 중창 등 다양한 분야로 공연을 구성했다. 현장 공연의 어려움이 있는 학교들은 사전 영상 촬영을 통해 완성한 공연 영상을 문화예술 축제에 실시간으로 송출해 비대면 참여도 진행했다.
가평연극협회와 공동으로 음악역 1939 뮤직홀에서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2023 제5회 가평 THE 푸른 학생 연극제’도 개최됐다. 연극제에는 18개 학교가 참여했다.
방일초교 연극동아리 ‘햇살’은 4~6학년으로 구성된 20명으로 아바(ABBA)의 노래로 유명한 ‘뮤지컬 맘마미아’를 재구성해 약 20분간 맘마미아 OST곡과 춤,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2학기 동안 꾸준히 연습한 결과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아 학생들의 흘린 구슬땀이 더욱 빛나는 시간이었다.
가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문화예술 공연 기회를 통한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펼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울림 한마당을 마련했다"며 "마을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빛깔있는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지난 9월 16일 안양 삼덕공원에서 ‘종이문화예술교육축제’를 진행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행사는 삼덕제지 사업가가 공장 터를 안양시에 기부한 뜻을 기려 나눔과 기부의 정신을 잇기 위한 지역 예술인들의 종이 문화예술 교육 사업이 시작되면서 열리게 됐다.
관내 초·중·고교 학생 및 교원, 학부모, 지역 예술가 300여명이 종이를 활용한 작품 전시 및 체험 부스 운영,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꾸미는 버스킹 공연으로 구성됐다.
전시와 체험부스는 학생, 교사, 학부모 19팀, 지역 예술가 14팀이 참여했다. 책만들기, 명화 팝업 카드 만들기, 한지에 그리는 우리 동네 이야기, 애니메이션 펼침 만화 그리기 등 다채롭게 운영됐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한 학생은 “종이로 작품을 만들면서 느낀 점은 종이가 참 따뜻한 재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다보니 서로에게 배우는 점이 참 많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학생과 교사들이 꾸미는 예술축제(사제동행 예술축제, 모두모여판 음악회)도 진행했다. 지난달 25일 안앙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열린 사제동행 예술축제는 학생예술동아리, 예술드림거점학교, 꿈이음아트 프로젝트 등 학교예술교육활성화 사업 운영교 활동 발표와 연계해 운영했다. 오케스트라, 합창, 중창, 국악, 기악합주 등 총 12개팀, 361명(교사 30명, 학생 331명)이 참여했다.
지난 10일 안양예술고등학교 연암홀에서 열린 ‘모두모여판 음악회’는 안양과천 학교예술교육교사연구회가 주최가 돼 개최됐다. 기악합주(양악·국악), 합창, 밴드 등 각각의 팀에 소속된 교사들이 업무 시간이 끝난 뒤 틈틈이 모여 준비한 기량을 뽐냈다. 음악회에는 학생들도 함께 출연자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팜플릿 제작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고 누구나 와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를 준비한 정은홍 장학사는 "예술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사가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연구회 소속 교사들이 함께 뜻을 모아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언어교육 전공자였던 정 장학사는 국악을 접하면서 업무 스타일도 긍정적으로 달라졌다며 음악의 힘을 소개했다. 정 장학사는 "언어교육 전공이었지만 국악을 접하게 되면서 업무 스타일도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었다"며 "안양은 문화 예술에 관심이 높은 지역인 만큼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 공연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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