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김진식 한국전력 경기본부직할지점
최근 이상한파가 지속되면서 동계피크가 발생, 최대전력이 6만8천460㎽로 전망되는 등 수급여건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에너지 수급현황이 예전보다 좋아지긴 했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고 대체에너지 개발도 미미한 상황이다. 에너지 절약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안을 살펴보자.

냉장고 안의 음식물은 냉장고 용량의 60%를 넘지 않도록 하고 냉장고 문의 여닫는 횟수를 줄인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원을 끄고 잠깐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모니터만이라도 끄면 절전효과가 크다. 실내조명등은 주기적으로 청소할 경우 10∼20% 정도 밝아지며, 스위치는 개별스위치, 타임스위치를 부착해 필요한 부분만 사용하도록 한다. 백열등을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75% 절전되고 수명도 연장된다. 형광등은 점등시 15분 정도 사용하는 용량의 전기가 소모된다. 그래서 자주 켜고 끄고 화장실의 경우에는 형광등 사용이 적합하지 않다. 삼파장 형광등이 일반 형광등보다 효율이 좋다.

쓰지 않는 가전기기는 플러그를 빼거나 멀티탭을 사용하면 최대 소비전력의 11%까지 줄일 수 있다. 겨울철에는 전력소모가 많은 세탁기, 다리미 등 전열제품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전기는 저장할 수 없는 특성이 있어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전력사용량보다는 한 시점의 전력 부하의 크기가 문제가 된다. 최근 상황에서 피크 발생예상시간은 10시30분∼11시30분, 오후 5시30분∼6시30분으로 이 시간대에는 난방기의 사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가전기기의 사용을 억제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의 전력수급상황은 위기이지만, 온 국민이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절약의 지혜를 십분 발휘한다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