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새 원내대표로 정세균(3선, 진안·무주·장수·임실) 의원, 정책위의장으로 원혜영(재선·부천 오정) 의원을 선출했다.
 24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홍미영(비례대표) 의원 사회로 진행된 경선에는 소속 의원 150명 가운데 107명이 참석했으며 단독 입후보한 이들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견발표문을 통해 원내전략을 ▲민생경제의 실천 ▲미래를 향한 도전 ▲성공하는 개혁으로 함축해 제시했다.
 부천 시장 출신의 원 신임 정책위의장은 이념적으로 재야파 성향에 가까우나 정책면에서는 실물경제 감각과 행정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원 정책위의장은 당선 기자회견에서 국가보안법과 관련, “당론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전제하고 “시대 흐름, 남북간의 변화가 열린우리당쪽에 유리하기 때문에 한나라당과 무리하게 타협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1971년 서울대 역사교육과에 입학해 대학재학 시절부터 민주화운동을 하다 투옥된 경험이 있는 ‘긴급조치 세대’로 국민통합추진회의 멤버여서 노무현 대통령과도 두터운 친분을 쌓고 있다.
 /김기준기자 g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