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천명의 기간당원을 확보하라’
 당내 조직강화를 위해 지난 연말부터 기간당원 확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열린우리당 인천시당이 중앙당에서 하달된 ‘전체 유권자 1% 당원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일단 열린우리당 인천시당이 설정한 기간당원 확보 목표치는 인천지역 전체 180만명의 유권자 중 1%에 해당하는 1만8천명선.
 이를 위해 시당은 지난 연말 치른 연수구 당원협의회를 시작으로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지역내 10개 군·구 당원협의회 구성을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일에는 중구와 동구, 옹진군 등 3개 지역 당원대회를 갖고 전 대헌중학교 교장출신의 민경욱(69)씨와 심우순(64) 동구의회 부의장, 김영진(55) 연평어촌계 이사 등을 각각 지역당원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16일에는 500여명의 기간당원 중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평구 당원협의회 당원대회를 열어 이창배(45) 전 개혁당 부평을 지구당 위원장을 회장에 선출했다.
 그러나 당원협의회 회장을 당원 직선으로 선출하는 당원대회에 당원참여율이 저조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연말 당원대회를 통해 당원발전협의회장을 선출한 연수구가 대표적인 케이스. 당시 679명의 당원 중 절반에도 못미치는 327명의 당원이 참석했으나 회장에 입후보한 2명의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바람에 두 사람 모두 과반수 득표에 실패, 오는 25일 재선거를 치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당원협의회장을 뽑는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것은 당원협의회가 앞으로 지방자치 단체장 및 국회의원, 지방의원,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직선거 후보선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갖기 때문이다.
 여기에 4월3일 치러 질 중앙당 전당대회와 맞물려 차기 당권을 겨냥한 각 계파 보스들의 물밑 세대결까지 보태져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 당원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따라 차기 당권구도가 그려지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시당 관계자는 “일단 당원협의회장 선출에 앞서 과열양상을 차단하는 한편 당원 참여율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당원협의회 구성이 모두 끝나면 목표치의 22%인 4천명 정도의 기간확보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나머지 지역별 당원대회는 ▲25일 연수구(홍익부페·오후6시) ▲26일 서구 (서구노인복지회관·오후 7시) ▲27일 계양구(카리스호텔·오후7시30분), 강화군(강화문예회관·오전11시) ▲29일 남동구(건설기술교육원·오후 2시) ▲30일 남구(남구노인복지회관·오후 2시) 등에서 열린다./박주성기자 j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