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사’가 오는 8월쯤 발간될 예정이다.
 인천시의회 관계자는 “최근 감수를 마치고 오는 31일까지 원고를 수정한 뒤 2월∼3월까지는 시민 공람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공고는 시의회와 시 홈페이지에 하는 것과 함께 전·현직 시의원과 주요 시민단체에 별도 공문을 보내 지적된 내용이 있으면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4월에는 공람 의견을 검토, 반영하고 5월 교열을 거쳐 6∼7월 교정·인쇄 뒤 8월에 배포한다. 시의회는 예산 등을 감안해 CD롬 제작 여부도 검토 중이다.
 인천시의회사엔 해방 뒤 첫 의회인 1952년 부터 박정희 군부 쿠데타로 해산되기 전인 1961년 5월 16일까지와 지방의회가 재 개원한 1991년 부터 4대 1기까지 시의원 활동상이 담긴다.
 전반기(1952∼1961) 자료는 인천신문, 인천공보, 주간 인천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집필됐으며 후반기(1991∼2004)는 속기록을 자료 삼아 기술하고 있다. 이와 함께 2대 시의원을 지낸 김관철 지성소아과 원장 등 역대 시의원들의 생생한 증언도 참조했다.
 인천시의회사엔 편찬위원회 15명, 집필위원 18명과 감수·교정·교열 위원 등 수십 명의 인원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내용도 튼실할 것이라고 시의회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인천시의회사 편찬 작업엔 모두 1억6천452만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한편, 최근 있었던 감수에선 “불필요한 ‘주’를 삭제하고 집필자 자신의 ‘호오’보다는 신문보도 인용 등 제3자의 평가를 수용했으면 좋겠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한글을 주로 사용하되 의원 성명 등 고유명사는 한자를 병기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편찬을 책임지고 있는 남달우(인하대 사학과 교수) 전문위원은 “편찬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열의를 갖고 지적을 해주어서 점점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며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국기자 fre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