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타지 출·퇴근자 많아
지난 선거 최소 표차 당선 등
여야 역대 3대3 승리 '초접전'
부평구갑은 국철 1호선 부평역과 백운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에 위치한 지역이다. 부평구 전체로 보면 인접 계양구와 함께 민주당계열 강세지역으로 꼽히지만 원도심지역이 밀집하고, 서울 등 타지역 출퇴근자가 많은 부평구갑은 역대 6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과 민주당 계열이 각 3차례씩 승리했을 정도로 매번 선거때마다 초접전을 벌이는 지역이기도 하다. 20대 총선에서는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가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를 당시 총선 지역구 최소 표차인 26표 차이로 당선된 지역이다.
현역인 이성만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이다. 민주당 외부영입 인재인 노종면 전 YTN 디지털센터장을 상대로 야권후보 단일화 카드를 꺼낸 상태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제홍 전 인천시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이 확정됐다.
역세권을 기반으로 한 선거구답게 역대 출마자들은 경인전철 지하화, 부평역 주변 통합환승센터와 중심지 개발, 백운역 주변 개발 공약을 내세웠다.
현역인 무소속 이성만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경인전철 백운역~송내역 구간 지하화, 부평역 주변 상업·금융·비즈니스 중심지 개발, 부평역 통합환승센터 구축, 부평미군기지 내 공원 및 문화 시설 조성, 백운역 덮개공원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경인전철 백운역~송내역 4.5㎞ 구간을 지하화해 45만㎡를 지식산업센터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은 경인전철 전체 지하화가 지연되면서 자연스레 공약(空約)이 됐다.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막대한 사업비가 수반되고 예비타당성을 통과하기가 힘드는 사업이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민주당 모두 철도 지하화, 상부 개발정책을 중앙당 핵심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이번 총선에서도 공약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또 경인전철로 분단된 남북을 하나로 합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지만, 선언적 의미가 그쳤다.
부평역 전철역과 버스정류장 간 사이가 멀고, 전국 최대 지하상가를 거쳐야 하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부평역 환승시스템 개선은 단골 공약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평미군기지 활용문제에 대해 제2인천의료원 조성 등의 사업이 지역주민들에게는 관심사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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