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록·메탈 뮤지션의 추억 “라떼는 말이야”
클럽 연주 ·공간 운영자 이야기 책으로
생생 인터뷰 바탕 공연·연습실 소개도
클럽 연주 ·공간 운영자 이야기 책으로
생생 인터뷰 바탕 공연·연습실 소개도
1970년대 말, 인천 클럽에서 연주활동을 시작했던 대중음악인들의 경험과 1980∼90년대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록과 헤비메탈 밴드, 인천서 음악공간을 운영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고경표 큐레이터가 2016년부터 해 온 장기 아카이브를 엮은 책 <비욘드 레코드>는 인천음악콘텐츠협회가 함께 펴냈다.
책은 비욘드 레코드 프로젝트가 어떻게 시작됐는지와 각 전시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찾아낸 자료와 더불어 그간 다루지 못했거나 보여주지 못한 내용까지 찾아낸다.
특히 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왕성하게 활동했던 인천 출신 록·메탈 뮤지션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들이 머물던 공연장과 연습실 등 공간도 소환했다. 당시 인천 음악적 배경을 마치 하나의 장면처럼 시민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다.
또 이들의 개인사와 활동 역사, 도시의 변화 흐름 뿐만 아니라 서울의 록과 헤비메탈 음악계나 대중 음악계의 서사도 <비욘드 레코드>를 통해 훑을 수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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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책 한 권] '미추홀'서 읽는 사라진 비류 기록
비류왕자가 세운 나라의 왕도, 인천. 비류 왕자의 세력이 온조가 세운 십제에 흡수되면서 백제의 시조 온조의 기록만 남고 비류의 기록은 사라졌다. 어째서일까.우리나라 상고사에서 삼국시대를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비류의 이야기가 소설 <미추홀>로 탄생했다.-비류를 비롯해 수문장과 무리들이 무릎을 꿇고 고래를 속여 명이 내리기를 기다렸다. “왕제 비류의 여정을 위해 아래 물품을 하사하니 비류는 대고구려 왕과의 약속을 지켜 대업을 이루도록 하라.” 뜻밖의 어명이었다. <미추홀> 성문을 열어라 중-허구의 형식을 빌려 작가는 미궁 속에 있
[당신을 위한 책 한 권] 클래식 음악 수업
음악회에서 박수를 언제 쳐야 할까.“연주자가 한 곡을 연주할 때 관객은 박수를 두 번 치게 됩니다. 연주자가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 그리고 연주가 끝나는 순간입니다. 연주자가 무대에 등장하면 연주하는 곳까지 이동하고 준비할 때까지, 즉 의자에 앉을 때까지 박수를 계속 치는 것이 좋습니다. 연주자나 베테랑 관객은 연주가 완전히 끝나지도 않았는데 터져 나오는 이른바 '안다 박수'를 가장 싫어합니다. 마지막 음을 연주한 후 관객과 함께 여운을 느끼고 있는데 박수 소리가 들려오면 연주자로서는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연주가 끝난
[당신을 위한 책 한권] 로컬의 神, 서울을 따라하지 않는다
서울 쏠림 현상 속 지역 현장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강조하는 책이 나왔다.인천 옛 도심 부활 프로젝트인 '개항로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로컬(지역) 성공 신화의 주인공으로 불리는 이창길 개항로프로젝트 대표의 <로컬의 신-서울을 따라 하지 않는다>이다. 그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철학을 이 책에 담았다.개항로 프로젝트로 잘 알려졌지만, 유학생 시절 런던에서 민박집을 열어 작은 성공을 경험하고 이후 제주 독채 펜션 '토리코티지'와, 부산 '브라운핸즈백제' 등을 기획했다.그는 인터넷의 발달로 장
[당신을 위한 책 한 권] 148회 목소리 담은 세월호 10년 이야기
10년이다. 아득한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생생한 그날. 그날로부터 힘들게 한 발을 내디딘 가족들과 우리의 이야기.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공식 기록집이 출간됐다.4.16 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이 2022년 봄부터 2년여간 단원고 피해자 가족 62명과 시민 55명을 총 148회 인터뷰하고, 관련 기록들을 검토해 펴낸 <520번의 금요일>이다.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이들의 절규와 억울함, 국가의 무책임, 그날로부터 끊이지 않고 잇따르는 참사에 대한 실망 등이 책 속에 담겨있다.그럼에도 나아가야 했던 시간들, 더 이상 반복되지 않아야 한
[당신을 위한 책 한 권] 은행꽃
뒤를 잊어버리고/앞만 보고 달려가면서도/바위를 보지 못하지('파도' 中)짧고, 쉽고, 바로 공감이 가는 시를 즐겨 쓰는 이오장 시인이 21번째 명상시집 <은행꽃>을 발간했다.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볼 정도로 원시 그대로를 지니고 있다. 천 년을 넘게 살며 열매는 약효가 특출하여 신약 개발의 첨병이다.하지만 은행나무의 꽃을 떠올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열매를 맺는 이 나무에 반드시 꽃이 존재하지만 너무 작고 빨리 수정하기 때문에 찰나를 살다가 사위어가는 특성이 있어서다.나무 밑에 떨어진 꽃을 보고 겨우 관찰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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