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맞춤형 미래 교육…융합인재 키운다

교육지원청 - 시, 교육 자원 발굴 협약
지역 특색 반영 미래교육체제 구축
하이테크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도
3~4학년 대상 생존수영 강습도 진행
남창초, 아토피 예방·관리교육 예정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시가 내년도 미래교육협력지구 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7일 관내 초·중·고등학교 관리자, 교육과정부장, 예산 담당자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수원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수원미래교육협력지구는 수원특례시와 유관기관이 협력해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미래에 대비한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학교와 지역의 교육협력을 강화하고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지역연계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시는 지난 2월 지역 교육자원 발굴 및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지역 교육 생태계 구축, 혁신교육지구 성과를 바탕으로 발전적 방안을 담은 미래교육협력지구 도약,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에 관한 행·재정적 지원과 인적·물적 자원 공유 등을 담은 협약식을 맺었다. 협약 기간은 2026년 2월까지다.

▲ 공원 속 보물찾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
▲ 공원 속 보물찾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

▲올해 진행된 수원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은?

올해 수원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은 지역 교육 거버넌스를 통한 교육자치 실현, 학교와 마을의 교육협력을 통한 혁신교육 생태계 강화,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미래교육체제 구축 등을 목표로 했다. 올해는 '미래교육협력센터 운영', '지금여기미래프로젝트', '수원특례시와 함께하는 학교교육지원', '공원 속 보물찾기' 등 19개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며 사업은 수원시가 25억원, 교육지원청이 5억원씩 예산을 반영해 진행됐다.

이중 지금여기프로젝트는 학교와 마을이 소통과 협력을 통한 마을연계교육과정이다. 행궁동 예술공방과 지역 학교들이 연계한 '팔달산 마을학교' 운영이 대표적이다. 팔달산 마을학교 강사들은 지역 학교를 방문해 교사들과 협력해 공예 수업 등을 진행했다. 오는 21일 선행초에서 진행되는 지금여기미래프로젝트 콘퍼런스에서는 칠보공예, 나무조각, 인두화, 전통회화, 도자체험, 파스텔화 등 공예 수업 사례 나눔도 열린다.

▲ 수원특례시와 함께하는 학교교육 지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청개구리 별빛 야영 진행 모습./사진제공=수원시
▲ 수원특례시와 함께하는 학교교육 지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청개구리 별빛 야영 진행 모습.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특례시와 함께하는 학교교육 지원' 프로젝트는 지역 학교가 원하는 강사를 수원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지역 173개교가 독서활동, 악기, 코딩, 문화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를 신청해 운영했다. 지난 10월에는 수원시가 후원하고 효원초등학교가 주최한 '청개구리 별빛 야영(가족캠프)가 곤지암 야영장에서 열리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활쏘기, 솜사탕 팝콘 만들기, 환자 운반법, 심폐소생술, 페트병 세우기, 지네발 걷기, 수공예활동(팔찌, 태극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저녁에는 가족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별자리 관측도 이뤄졌다.

공원 속 보물찾기 프로젝트는 수원청소년 희망등대와 연계해 진행됐다. 공원속 보물찾기는 학생들이 공원에 모여 마을 해설사와 함께 수원의 역사와 행정구역, 하천, 수원의 문화재 등을 체험형 활동으로 학습했다.

▲ 수원특례시와 함께하는 학교교육지원 사업 일환으로 공예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 수원특례시와 함께하는 학교교육지원 사업 일환으로 공예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2024년 수원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은?

2024년 수원미래교육협력지구는 교육자치 활성화를 통한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지역과 연계한 역량중심 학생 맞춤형 교육 운영, 글로컬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 맞춤형 미래교육 실천이라는 추진 목표를 세웠다.

교육자치 활성화를 위해 학교와 미래협력지구 지역 운영위원회, 지역실무협의체, 권역별 협의체, 미래교육협력센터 등과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맞춤 공유학교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 또 인성, 지역생태, 진로체험 등 지역과 연계한 학생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교육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글로컬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하이테크 진로·직업교육 등 미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역량 중심 지역 연계 창의 융합교육도 추진한다.

내년 수원미래교육협력지구는 16개 세부사업으로 진행된다. 배움터 지킴이 운영, 친환경 아토피 특성화 학교 운영, 초등학생 생존수영 강습 등이 올해 새롭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배움터 지킴이는 취약 시간대 학교 내외 순찰 및 등·하교 학생 교통지도, 외부인 교내 출입 관리 및 민원 안내 등을 맡게 된다. 학교생활 안전망 구축과 자원봉사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학교 폭력 예방을 비롯해 교육활동 보호 강화가 목적이다.

수원 남창초에서 친환경 아토피 특성화 학교도 운영된다. 아토피 체험관과 친환경 텃밭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아토피 예방·관리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아토피 특성화 학교는 수원시 환경성질환 아토피 센터, 영통구 보건소와 연계해 아토피 교육의 모범적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생존수영 강습 내년도 수원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생존수영은 3∼4학년을 대상으로 물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하고 자기생명 보호능력과 안전사고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진행한다. 수원시는 올해 강사비, 차량 임차료, 보험료 등 지원해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준석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수원특색의 협력적인 미래교육생태계 체제 지원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원미래교육협력지구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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