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6.4의 지진 발생
네팔 서부 지역에서 한밤중 강진이 발생해 수십명이 숨졌다.
3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은 네팔 강진으로 최소 69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네팔국립지진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47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약 500㎞가량 떨어진 카르날리주 자자르콧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번 강진은 주민들이 자고 있던 밤에 일어나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자자르콧 지역의 인구는 19만명으로, 마을들이 언덕에 산재해있다"고 보도했다.
인근 지역인 루쿰웨스트에선 최소 35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으며 최소 20~3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현장을 목격한 경찰관은 "집들이 무너졌고 사람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갔으며 공포에 질렸다"고 말했다.
현재 피해 지역과의 통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조대와 수색대가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막힌 도로를 치워야 피해 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카트만두는 물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도 감지됐다.
네팔에서는 2015년 2차례에 걸친 대형 지진으로 약 9천명이 숨지고 100만채 이상의 집이 파괴됐다. 당시 경제적 피해 규모는 60억 달러(약 7조8천억원)로 추산된다.
/채나연 기자 ny123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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