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애니모션텍㈜ 계약
자동화장비 제조·연구시설 건립
▲ 김진용(오른쪽 두번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31일 인천경제청 접견실에서 미국 기업 에어로텍 합작 업체인 애니모션텍㈜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자동화 장비·부품을 만드는 미국 기업인 '에어로텍'이 합작 투자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아시아 생산 거점 시설을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1일 에어로텍 합작 투자 업체인 애니모션텍㈜과 제조·연구시설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어로텍과 애니모션텍㈜은 송도국제도시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에 5414㎡ 면적으로 내년부터 2026년까지 자동화 장비 제조·연구시설을 짓는다. 총 사업비는 306억원으로, 미국 에어로텍이 25%에 해당하는 570만 달러(77억원)를 투자한다.

첨단 자동화 장비·부품 기업인 에어로텍은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될 송도 제조·연구시설을 기반으로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과 제품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에어로텍이 보유한 기술을 국내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전략 산업 부품과 장비 국산화를 통한 수입 대체, 기술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신동혁 애니모션텍㈜ 대표이사는 “송도 제조·연구시설과 글로벌 선도 기업인 에어로텍 기술 이전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했다”며 “인천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이번 투자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과 나노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