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외곽조직 불법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관계자들이 27일 오후 압수수색 중인 서울 용산구 송 전 대표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외곽조직 불법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5개월 만에 다시 송 전 대표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27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송 전 대표 자택 등 3∼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의 불법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입법 로비' 의심 정황을 추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먹사연이 불법 후원금을 받는 대가로 후원자의 현안과 관련한 '입법 로비'가 이뤄진 정황을 추적하고 있다.

이에 송 전 대표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김 모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송 전 대표, 김씨 등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2021년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당내에 9천400만원의 돈 봉투가 뿌려졌다는 의혹에서 시작한 검찰 수사는 송 전 대표 경선캠프의 불법 자금 유입 의혹 전반으로 확대됐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먹사연이 캠프의 불법 후원금 조달 창구로 이용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채나연 기자 ny123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