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27일 다누리가 고해상도로 촬영한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 착륙지의 모습. 찬드라얀 3호의 이미지는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X(옛 트위터)에서 발췌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대한민국의 첫 달 탐사선인 '다누리'가 지난달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해 임무를 수행 중인 인도의 달 착륙선 '찬드라얀 3호'의 착륙지를 고해상도 촬영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8월 발사된 후 탐사 임무를 수행 중인 다누리가 지난달 27일 오전 7시 55분 달 상공 100㎞에서 고해상도카메라로 찬드라얀 3호 착륙지를 촬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달 남극점에서 약 600㎞ 떨어진 지점에 착륙한 찬드라얀 3호로 미국, 옛소련,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 달 착륙에 성공한 인도는 해당 지역을 신을 의미하는 '시브 샤크티(Shiv Shakti)' 포인트로 명명했다.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이란 뜻을 가진 찬트리얀은 그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었던 달 남극에 착륙해 탐사 활동을 진행 중이다.

국내 최초 달 뒷면 촬영 등의 성과를 낸 다누리는 2025년 12월까지 입력된 달 궤도를 돌며 달 착륙 후보지 촬영, 달 표면 원소 지도 제작, 우주인터넷기술 검증을 비롯한 임무를 수행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오는 연말에 다누리 임무 수행 1주년을 기념해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달 착륙선이 착륙할 후보지들의 사진과 가능한 달 표면 전체를 목표로 달의 원소지도, 달 방사선환경지도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달 착륙에 들어가기에 앞서 그 후보지들을 다누리를 통해 미리 엿볼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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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에서 발견한 뜻밖의 물질 지난 23일(현지시간) 달 남극에 착륙한 뒤 탐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탐사로봇 프라기안이 달 표면에 황(黃)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상온에서 주로 노란색의 고체인 황은 주로 성냥·화학의 원료 및 약용·표백용으로 쓰이곤 한다.그 외에도 그간 달 표면에 존재할 것이라 예상됐던 산소와 알루미늄, 칼슘, 철, 크롬, 티타늄, 망간, 실리콘도 탐지했다.30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전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프라기안에 탑재된 ' "기억해, '달의 차량'이 남극에 도착한 오늘…" 인도 달 탐사선, 달 남극 착륙 성공 인류가 만들어낸 탐사선이 처음으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23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들은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인 찬드라얀 3호가 이날 오후 달 남극에 무사히 안착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이란 뜻을 가진 찬트리얀은 인도를 미국, 소련, 중국에 이어 4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로 만들어줌과 동시에 그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었던 달 남극에 직접 처음으로 닿는 영광을 안겨주었다.달 남극은 햇빛이 들지 않아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커 앞으로 인류의 장기적인 달 탐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