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원 기호일보 사장 시집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이 다섯 번째 시집 <길>을 폈다.
시집 <길>은 한 사장과 그의 아들 시훈씨가 함께 썼고, 부인 김계하씨가 표지화와 삽화를 그렸다. 가족 공동 시집이다.
<길>에는 64편(영역 번역시 6편)의 시가 담겼고, 4부로 구성됐다.
1·2·3부에는 한 사장 작품 51편이 실렸고, 4부는 시훈 씨 작품 13편이 담겼다.
1부엔 외딴 길의 외로움이 시로 승화된 '물지게', '풍경소리', '사막의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등 17편이 실었다. 2부엔 '그 섬에 가고 싶다', '우도', '연평도엔 기차가 없다'를 포함해 섬을 여행하면서 얻은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17편이 수록됐고, 3부는 '엄마 생각', '밥 꽃', '군불' 등 사모곡 17편이 선보였다.
시훈씨 작품으로 꾸며진 4부는 '내 하늘', '소나무와 소년', '보이지 않는 별'을 비롯해 영 번역시 6편이 더해졌다.
한 사장은 “10년 만에 신작 시집을 들고 길을 나선다. 가벼운 배낭 하나 메고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메모한 글들이다. 새로운 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모든 생명과 나눈 이야기다”라며 “어느 길이 내 길일까. 어떤 길이 나를 기다릴까. 오늘도 나는 또 다른 길을 걸으려고 정거장에 홀로 앉아 버스를 기다린다. 그 길가엔 꽃들이 피고 지겠지”라고 언급했다.
한 사장은 지난 1993년 시인 등단 후 <강>,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에게>, <홀로 사는 이 세상에>, <협궤열차가 지고 간 하루> 등을 출간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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