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등 3곳 첫 선정…월미도는 탈락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와 영종도, 강화 원도심 스토리워크가 '한국관광 100선'에 처음 선정됐다. 소래포구와 송도 센트럴파크는 3회 연속 이름을 올리며 인천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고, 월미도는 100선에서 제외되는 쓴잔을 마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8일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인천에서 '한국관광 100선'에는 관광지 5곳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와 차이나타운(중구), 영종도(중구), 강화 원도심 스토리워크(강화군) 등 3곳은 100선에 처음 선정됐다.

차이나타운은 지난해까지 3회 연속 100선에 포함되긴 했지만, 이번에 개항장 문화지구와 연계한 관광 코스로 주목받았다. 문체부는 개항장 문화지구와 차이나타운에 대해 “한국 근현대사의 모습을 간직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보 여행길인 강화 스토리워크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선정됐다. 강화 스토리워크는 합일초등학교 독립운동길, 한옥으로 지어진 가장 오래된 교회인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근대식 방직공장이었던 조양방직, 소창체험관 등지로 이어져 강화읍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길이다.

소래포구(남동구)와 송도 센트럴파크(연수구)는 3회 연속으로 100선에 올랐다. 문체부는 지난 2013년부터 2년마다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가볼 만한 관광지 100곳을 선정해왔다. 이번에 5회째를 맞았다.

문체부는 '2019~2020 한국관광 100선', 지자체 추천 관광지 등 198곳을 대상으로 1차 서면 평가, 2차 현장 점검, 3차 최종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향후 2년간 한국을 대표할 관광지를 추렸다. 지난 2년간 100선에 포함됐던 월미도는 이번 심사에서 탈락했다.

박찬훈 인천시 문화관광국장은 “코로나19로 관광 분야가 크게 위축됐으나 자연 경관과 역사·문화적 관광자원이 풍부한 인천의 강점을 살려 이번에 100선에 오른 관광지를 비롯해 관광 콘텐츠를 적극 발굴·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