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구는 시민이 민원을 제기하기 전에 선제로 불편사항을 처리하는 ‘우리 동네 1㎜’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우리 동네 1㎜는 동네에서 발생한 불편사항을 주민이 겪기 전에 ‘일미리(1st·먼저, ㎜·미리) 민원을 처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구는 동별 지역 실정을 잘 알고 있는 동장을 ‘행정관찰자’로 지정하고, 이들이 출·퇴근과 출장 시 불편사항을 미리 발견하고 담당 부서에 통보해 선제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정관찰자인 동장들은 도로, 교통시설, 쓰레기 등 7개 분야에서 발견된 불편사항을 공무원 전용 스마트폰 신고 앱을 활용해 통보하는 방식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지역별, 유형별 데이터를 민원분석과 통계자료로 사용해 불편사항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예를 들어 A동 B 지역에 주정차위반 또는 쓰레기 불법투기 민원이 빈번히 발생할 경우 단속 카메라를 새로 설치하거나 단속횟수를 늘려 선제로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김제교 상록구청장은 “이번에 시행하는 ‘우리 동네 1㎜’로 주민의 불편이 효과적으로 감소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주민과의 거리 두기는 지속해야겠지만, 마음의 거리는 1㎜가 될 수 있도록 따듯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