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와 총성이 빗발치던 전쟁에도 삶은 계속됐다. 좌판이 늘어선 길은 갈 곳 없는 발걸음을 맞았다. 먹고 살기 위한 몸부림은 누구도 피할 수 없었다. 궁핍한 현실에도 명절은 찾아왔고, 잠시 평온함을 맞은 거리에선 짜장면과 냉면을 파는 가게가 문을 열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발굴한 6·25전쟁 당시 인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다.
인천상륙작전으로 기세를 올리던 국군과 유엔군은 인천 시내를 가로질러 서울로 진격했고, 혹한의 추위 속에 '1·4후퇴'에 직면하기도 한다. 피난 행렬에는 시민들도 따랐다. 인천항에 정박한 배는 발디딜 틈도 없었다. 70년 전 찰나의 순간들은 전쟁의 상처를 안고 세월을 가로질러 지금 우리에게 왔다.
/사진제공=국사편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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