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평화의 길 탐방단 모집 포스터 /출처=여행인문학도서관 '길위의 꿈' 홈페이지
▲청소년 평화의 길 탐방단 모집 포스터 /출처=여행인문학도서관 '길위의 꿈' 홈페이지

70년이 지나도록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을 연대의 손길과 평화의 걸음으로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위치한 여행인문학도서관 '길위의 꿈'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평화와 연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화의 마스크 보내기' 캠페인으로 문을 연다. 도서관은 지난 10일부터 해외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보낼 마스크를 기부받고 있다. 70년 전 세계 각국에서 보내준 나눔과 연대의 손길을 기억하자는 취지다. 참전국과 의료지원국뿐 아니라 한국전쟁 당시 물자 지원에 참여한 나라는 60여개 국에 이른다.

20일에는 남북평화재단과 공동으로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마스크 만들기 행사도 벌어진다.

참전용사와 함께하는 평화 콘서트도 22일 개최된다. 도서관에서 열리는 콘서트에선 콜롬비아·호주·태국·필리핀·캐나다·에티오피아 등 참전군인과 후손들의 영상 메시지가 소개된다.

오는 27일에는 도서관을 출발해 서구 경명공원 콜롬비아 참전기념비를거쳐 강화평화전망대로 향하는 '청소년 평화의 길 탐방' 행사도 이어진다.

김광성 여행인문학도서관 '길위의 꿈' 관장은 “70년이 지나도록 전쟁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전쟁 대신 평화의 걸음으로 6월25일을 '기념'하기보다 '기억'하려고 한다”며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만큼 국제사회 연대의 중요성도 되새기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