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채용방식이 비대면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고 있는 탓이다. 취업을 앞둔 학생들의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런 가운데 비대면 채용방식의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한 대학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경복대학교에 따르면 지난해 ‘성공 취업플랫폼’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코로나19로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서다.

기적의 자소서 마법사로 불리는 성공 취업플랫폼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얼굴 없는 교수와 같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작성할 때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형태가 완성되는 시스템이다.

경복대는 최근 취업 지원시스템을 도입한 경진대회를 처음 열었다.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 대회는 신청부터 시상식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지도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구글 설문지를 활용해 신청을 받았다.

시상식은 컨설턴트가 직접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수상자에겐 장학금도 줬다.

최우수상을 받은 정선미(물리치료과·3) 학생은 “요즘 취업 문제로 걱정이 많았다. 취업 지원시스템 덕분에 취업 역량을 평가받을 좋은 기회였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목표하는 기업에 꼭 취업하겠다”고 말했다.

윤가빈 대학일자리센터 취업컨설턴트는 “경진대회를 통해 성공 취업플랫폼의 활용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비대면 방식의 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