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서비스 중단됨에 따라
검정고시 준비생 위해 도움의 손길
교재 배송 이어 온라인 강의 제공
▲ 인천서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구조단'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검정고시 교재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서구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면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인천서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구조단'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마스크 등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배송해온 꿈드림 구조단은 검정고시 수험생들에게 교재를 직접 전달해주고,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인천 서구시설관리공단 인천서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검정고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에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교재 배송과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교재 배송은 `꿈드림 구조단'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꿈드림 구조단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센터가 지난달 5일부터 운영한 서비스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서비스 창구가 끊길 위기에 처하자 상담·학업·자립·건강 등 7개 분야에서 온라인 상담, 검정 고시 교재, 심리검사, 물품 등을 지원하는 길을 연 것이다.

꿈드림 구조단은 5월23일 시행되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교재 배송과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모르는 문제를 질의하면 답을 들을 수 있는 상담 창구도 마련했다.

꿈드림 구조단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 조치로 청소년 시설이 전면 휴관된 이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5일 33명에게 학습 교재와 간식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이달 3일 청소년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신청한 품목을 배송했다.

지난 14일에는 택배 배송이 어려운 품목을 신청한 청소년 12명에게 꿈드림 구조단이 직접 가정으로 방문해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총 5차례에 걸친 배송으로 청소년들을 지원한 꿈드림 구조단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비대면 서비스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관계자는 “배송 서비스 외에도 상담, 심리검사 등을 온라인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신청 방법과 지원 내용은 꿈드림 홈페이지(http://sg1388.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