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체제 구축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 구성을 추진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0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이르면 올해 안에 국회 처리를 앞두고 있다.
 
개정안은 지방의회 사무기구의 인사권 독립을 포함해 심의·의결권 확대, 책임성 강화 등이 명시됐다.
 
TF팀은 사무처장을 총괄추진단장으로, 총무담당관·예산정책담당관실 등 각 부서 실무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올 상반기 내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이와 함께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후 인사운영 및 충원'에 관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연구용역은 해외사례 검토와 관련분야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위한 자료를 구축한다.
 
송한준(민주당·안산1) 경기도의회 의장도 지난 9일 열린 의회 사무처 월례회의에서 "지방의회가 의회답게 바로서기 위해서는 인사권 독립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송 의장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회부된 만큼 올해 중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위해 도의회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관계자는 "인사권 독립이 가시화 되는 만큼 TF와 연구용역을 통해 실무적으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파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한다면 1988년 이후 31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 이뤄진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