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 악취문제 우려 … 대안 촉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비례) 의원은 축사와 관련한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이 화성시라며 지역의 악취문제와 축산업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대안을 촉구했다.

20일 송 의원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악취민원 현황에 따르면 2017년 악취민원 건수는 총 2만2851건이고 이 중 축산분뇨 민원이 6112건(26.7%), 공장·생활악취 민원 1만 4150건(62%), 원인불명이 2589건(11.3%)이다.
전국 악취배출시설 관련 민원건수(1만 5105건) 중 축산시설 및 축폐처리시설이 6444건(42.2%), 폐기물 보관·처리시설이 1909건(12.6%), 금속용융·제련시설이 994건(6.6%), 아스팔트 제조시설이 360건(2,4%) 등의 순서로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축산악취 민원이 거의 절반에 이르고 있다.

전국 축산분뇨 배출·처리량 중 경기도는 약 20%를 차지하는데 도내 배출·처리량만 보면 안성시(15%), 이천시(14%), 포천시(12%), 화성시(11%) 순서로 비중이 높다.

이 중 개사육 농가를 제외한 축산농가(소, 돼지, 닭·오리 등)를 기준으로 보면 화성시, 안성시, 포천시가 약 2000개로 가장 많은 축산농가를 보유하고 있다.

송 의원은 "화성시의 경우 최근 1년 동안 신규 축산시설 30여개가 남양호 수계 인근 우정읍, 향남읍, 장안면 등에 많이 들어서고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 내 악취 등 환경문제 발생이 가중될 것"이라 우려했다.

/화성=이상필 기자 splee100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