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시겨, 강화] 산?바다? 욕심 많은 당신을 위한 휴가
[어서오시겨, 강화] 산?바다? 욕심 많은 당신을 위한 휴가
  • 김진국
  • 승인 2018.07.02 00:05
  • 수정 1970.01.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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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7. 강화 피서지 5선
▲ 석모도의 대표적 해수욕장이자 갯벌체험장인 '민머루해변'은 모래와 조약돌, 갯벌이 함께 있는 보기드문 피서지다. 아이들이 갯벌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김진국 논설위원 freebird@incheonilbo.com
"아빠~! 여기 게 있어요." "와~ 이 물고기 이름이 뭐예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6월 말, 민머루해변(삼산면 매음리 874)에 아이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물이 빠져나간 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손톱만한 게를 잡는 아이들.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엄마아빠의 흐뭇한 표정에서 여름 한낮의 행복이 뭍어나온다.

한 켠에선 한무리의 사람들이 갈매기들에게 과자를 던져주고 있다. 갈매기들은 이미 인간들이 가공한 식품에 길들여진 모습이다. 아이들이 들고 있는 과자봉지만 봐도 끼룩 끼룩 거리며 떼거지로 몰려든다.

석모도의 대표 해수욕장 '민머루해변'은 조수간만의 차가 워낙 커서 밀물 때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민머루해변에선 물놀이보다는 갯벌체험이 더 재미있다. 1㎞에 이르는 백사장에서 조개와 작은 물고기들을 잡고 피부에 좋은 머드팩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머루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저어새의 서식지로 알려졌다. 갯벌 단위면적당 미생물의 개체수가 서해를 통틀어 가장 많은 곳이다. 해수욕과 함께 노을이 질 때면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석모대교 개통으로 차량으로 쉽게 오가게 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인근에 신경통과 피부개선에 좋은 석모도 미네랄온천, 대한민국 3대 관음성지 보문사, 힐링의 쉼터 석모도 수목원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가족들은 물론 연인들의 발걸음이 잦다. 샤워장과 주차장이 넉넉하다(032-932-8988). 민머루해변을 비롯해 올여름 더위를 피해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강화도의 피서지를 소개한다.

▲석모도 수목원

상봉산에 조성한 수목원이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위치해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한다. 고산습지원, 고사리원 등 모두 12개의 테마전시원과 유리온실, 생태체험관, 야외 숲 체험교실 등의 시설이 방문객들을 즐겁해 해준다.

특히 아이들의 생태체험, 자연학습 등 살아 있는 교육장소로도 인기가 좋다. 힐링 숙박시설인 석모도 자연휴양림이 함께 있어 편안히 쉬면서 자연의 향기와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다. 삼산면 삼산북로 449번길 161, 032-932-5432

▲동막해변

강화도 여행에서 지나칠 수 없는 여행지다.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해변으로 사계절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요즘 같은 피서철엔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는 물이 빠질 경우 4㎞ 반경으로 펼쳐지는 강화남단 최대의 갯벌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동막해변은 생태계의 보고이다. 검은 개흙을 뒤집어쓰고 기어가는 칠게. 가무락. 쌀무늬고둥, 갯지렁이 등이 쉽게 눈에 띈다. 물론 밀물 때에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썰물 때엔 갯벌에 사는 여러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어 가족단위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인근 분오리돈대에 오르면 세계5대갯벌이라는 강화의 남단갯벌이 한눈에 들어온다. 캠핑장, 샤워장, 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며 멋진 카페와 맛있는 식당 등 많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화도면 해안남로 1481(동막리 7), 032-937-4445

▲덕산국민여가 캠핑장

삼림욕도 OK이고, 캠핑도 OK인 곳이다. 덕산국민여가 캠핑장은 지난해 7월에 개장했다. 기존 덕산산림욕장 부지 2만9990㎡에 63개의 캠핑사이트가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와 잣나무, 참나무, 낙엽송 등 군락을 이루고 있어 피톤치드를 즐길 수 있다. 공기가 맑고 자연의 소리가 풍성해 깊은 산속에 들어온 느낌을 받는다.

캠핑장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외포항 젓갈시장이 있어 새우젓을 비롯한 맛있는 젓갈을 맛볼 수 있다. 오가는 길이 시원한 해안도로여서 멋진 주변경관을 즐기며 드라이브 하기에 그만이다. 캠핑장, 놀이터, 샤워장, 매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캠핑장 주변에 남한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북한주민의 생활모습을 볼 수 있는 '강화평화전망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의 유물과 민속사를 전시한 '강화 역사·자연사박물관'이 있다. 전국 유일의 왕골공예품인 '화문석문화관'도 만난다.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산 494, 032-930-7056

▲함허동천 야영장

단군이 제를 올리는 참성단을 품은 마니산이 준 천혜의 쉼터이다. 함허대사가 수도를 해서 '함허동천'이라 불리는 이곳은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야영지다. 마니산 서쪽 기슭에 위치하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계곡을 중심으로 이어진 빼어난 경치가 일품이다.

함허동천야영장에서는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 옆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길 수 있다. 산과 물이 어우러져 캠핑의 즐거움이 배가 되며 인근에 사찰인 정수사가 있다. 50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캠핑장, 족구장, 농구장, 놀이마당(공연장)이 있다.

함허동천을 통해 오를 수 있는 마니산의 원래 이름은 두악으로 머리산, 마리산으로도 부른다. 북으로는 백두산, 남으로는 한라산의 정중앙에 위치한다, 단군이 쌓았다는 참성단은 자연석으로 기초를 둥글게 쌓고 단의 그 위에 네모로 올렸다. 둥근 기초는 하늘, 네모난 단은 땅을 상징한다. 마니산은 산세가 수려해 기암절벽이 산재해 있고 기(氣)가 가장 센 곳으로 알려졌다. 화도면 해안남로 1196번길 38(사기리 340-5), 032-930-7066

/김진국 논설위원 freebird@incheonilbo.com


갓 캐낸 제철 농산물 살 땐 '5일장'을 주목
2·7일 '강화풍물시장' 중심으로 열려


농촌에서 갓 캐 낸 제철 농산물을 구입하고 싶다면 '강화풍물시장'을 찾으면 된다.

강화버스터미널에서 몇 걸음 걸어가다 보면, 풍물시장 건물이 한 눈에 들어온다. 풍물시장은 강화민속장 명소화사업으로 현대화돼 2007년 신축됐다. 시장 1층에는 풍물장, 회센터가 있어 가격 흥정하는 재미와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다. 2층엔 풍물장과 식당이 있는데 맛있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어 강화 여행길을 즐겁게 해준다.

강화에선 2일, 7일에 풍물시장을 중심으로 '강화읍 5일장'이 열린다. 5일장이 열리는 날은 매월 2, 7, 12, 17, 22, 27일이다. 이때는 시골 할머니들이 뒷산에서 캐온 나물들을 비롯해 싱싱한 농산물이 풍성하게 준비된다.

강화읍 중앙로 17-9에 위치하며 지하1층, 지상2층으로 돼 있다. 1층엔 풍물장, 회센터 162개가 있으며 2층엔 풍물장과 식당 110개가 있다. 257대가 주차 가능하며 매월 셋째 월요일은 휴무다. 032-930-7042~3
'강화남부농협 로컬푸드직매장'(길상면 길상로 298, 032-937-9802)에서도 제철 과일과 채소를 살 수 있으며, '영인팜'(양도면 중앙로 979, 070-4156-8800)에서는 강화섬 쌀, 고구마말랭이, 약쑥, 순무김치 등을 판매한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

인천일보·강화군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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