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의 장점은 무엇보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듯 화질과 음향이 뛰어나다는 것.
 대여점에서 빌려온 비디오 영화를 감상하다 엉망인 화질과 음향으로 영화의 제맛을 느낄 수 없었던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DVD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두께 1.2㎜, 직경 4.75인치로 일반 CD와 같은 크기인 DVD.
 DVD는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해 노르망디 해안에 상륙한 미군들에게 쏟아지는 총알이 화면에서 날아올 듯 선명한 화질을 선사한다. 여기에 쥐라기 공원을 보며 누구나 움찔해야 했던 티란노사우루스의 포효가 그대로 재현되는 사실감있는 사운드도 제공한다. 이 정도면 이미 안방은 극장으로 바뀐 상태. 게다가 영화촬영중 발생했던 NG장면이나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 각종 게임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은빛의 이 작은 원반이 CD와 비디오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무궁무진한 재미를 쉴새없이 던져준다.
 넓은 의미에서 DVD는 `Digital Versatile Disc""라 한다.
 DVD 포맷방식으로 여기에는 Digital Video Disc, DVD-Audio, 컴퓨터용의 재생 전용 디스크 DVD-ROM, 한번만 입력할 수 있는 기록 디스크의 DVD-R, 쓰기·읽기가 가능한 DVD-RAM 등을 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DVD는 영화 등 주로 영상만을 재생하는 `Digital Video Disc""를 의미한다.
 이 작고 둥근 디스크에는 최고 480분 분량이나 되는 영화나 음악을 담을 수 있다. CD 경우 최고 70여분(650MB) 분량. DVD 종류는 4가지로 단면 1층 133분(4.7GB)과 단면 2층 240분(약8.5GB), 양면 1층은 266분(9.4GB), 양면 2층 488분(17GB) 등이다.
 DVD는 동영상을 MPEG2 고화질의 화상 데이터 압축방식으로 수록하고 있어 LD 이상의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고 음성은 리니어 PCM, 돌비디지털, DTS 등의 기술을 이용 현장감을 살릴 수 있어 영화관의 음향효과를 느낄 수 있다.
 최대 9개 국어의 음성과 32개국어의 자막 수록 및 멀티 앵글, 멀티 스토리, 다양한 사용자 선택메뉴 등 우수한 인터랙티브 환경을 구축할 수 있고, 비접촉식 재생방식인 광디스크로 반영구적으로 보관이 가능하다.
 국내 가전회사들은 비디오와 CD를 대체할 상품으로서 DVD 시장의 확대를 예견하고 잇따라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텔레비전 수상기에 연결할 수 있는 플레이어만을 구입하면 누구나 간단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경쟁력은 입증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가전제품 전문매장 등에서는 삼성 홈 시어터시스템(HTS-100)이 82만원, DVD 플레이어는 33만9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LG DVD(DVD-300)는 34만9천원, LG 디지털영상 DVD(DVD-3351)가 41만9천원이며 대우 DVD 플레이어는 2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 파이오니아 DVD플레이어가 41만8천원이며 소니의 경우 34만9천원이다.
〈김주희기자〉
juhee@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