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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주요 국가들은 국가의 새로운 생존전략으로 창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새로 창출된 일자리의 70%가 창업기업에서 발생했다. 그만큼 창업기업의 고용창출 효과는 크다.

급변하는 세계경제 트렌드 속에서 유연성이 부족한 대기업 주도의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에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한국도 이런 추세에 발 맞춰 '미래의 먹거리',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창업기업의 절반 가량이 창업 3년간(Death Valley) 경영, 판로, 개발 등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폐업한다.

이에 경기도는 창업기업의 수출판로 확대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형 창업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가 주도하고 있다. 경기TP는 1998년 개원한 이래 지난 20여년 동안 도내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소기업 기술고도화, 기술창업 지원 등에 앞장서 왔다.

또 2016년부터 민간 엑셀러레이터(단기 창업보육, 직접투자 및 투자유치 전문기관)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도내 우수 창업기업 발굴 및 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엑셀러레이터는 창업기업이 보유한 기술 및 아이디어를 검증 및 보완하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유치, 사업화 및 해외 시장진출에 든든한 사업적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TP의 창업기업 사업화 지원 노하우와 민간 전문성을 갖춘 엑셀러레이터 간 협력을 통해 2016년 10개사의 창업기업을 발굴했다. 또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엑셀러레이팅, 시제품·마케팅 등 사업화 지원, 투자유치를 위한 국내외 데모데이 개최(국내 1회, 중국 2회)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투자유치 3건(13억2000만원), 수출 및 공급계약 3건, 매출 7억5000만원 증대, 신규채용 18명, 지식재산권 33건 획득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신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률 8대 1로 도내 창업기업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기존의 창업지원과 차별화된 엑셀러레이터의 전문성과 노하우(국내외 투자자 및 협력 파트너 연계 등)가 접목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인식되면서 참여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다.(사업전반 만족도 4.3점/5점, 엑셀러레이터 만족도 4.5점/5점)
올해도 도내 창업기업 10개사를 발굴해 엑셀러레이팅, 사업화 지원(시제품, 마케팅 등), 국내외 데모데이를 통한 투자유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의 활약상이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