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팀장
'식중독'이란 식품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질환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식품위생법' 제2조제14항)
식중독은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오염원에 따라 세균·바이러스·원충에 의한 미생물식중독, 잔류농약과 같은 유해물질에 의한 화학적식중독, 복어나 버섯독과 같은 동·식물성 독에 의한 자연독식중독으로 나눌 수 있다.

여름철은 온·습도가 높아지는 시기다. 음식물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다발하기 때문에 가정이나 집단급식소 등에서 음식물 취급·조리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중독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항상 청결해야 한다.

조리대, 조리기구를 깨끗하게 사용하고 보관해야 하며 주변 환경과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손 씻기만 잘해도 70%이상 예방이 가능하다.

또 식중독균의 사멸을 위해 음식물은 속까지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하고, 물은 끓여서 마셔야 식중독에 걸려 고생하는 일이 없다.

5℃ 이하의 온도에서는 균 증식이 억제되기 때문에 조리한 식품은 냉장보관하며, 가능한 신속히 섭취하도록 한다.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은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 육류나 어패류 등을 취급한 칼·도마·행주 등의 조리기구는 과일 및 채소류와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 사용하거나 세척 후 사용해야 한다. 육류를 썰었던 칼과 도마로 채소나 과일 등을 자르면 각종 균이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이 운영하는 식중독지수 확인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웹사이트는 식중독 발생에 영향을 주는 인자(기상변수, 환경변수, 사회관계망변수)를 기반으로 관심, 주의, 경고, 위험단계로 정보를 나눠 제공하고 있다.

식중독균은 한번 오염되면 짧은 시간에 급속히 번지기 때문에 위에 열거한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음식재료나 주방기구만 잘 관리해도 식중독은 예방할 수 있으므로 청결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