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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최근 벌어진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지난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초대형 광탄선 '스텔라 데이지' 호는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을 태우고 가던 중 선장의 '2번 포트에서 물이 샌다'는 다급한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긴급상황보고'라고 카톡이 오고 나서 5분 만에 선박이 침몰했다"고 증언했다.

63빌딩보다도 큰 스텔라데이지호의 침몰에 대해 해난 구조 전문가, 해류 분석 전문가, 선박·해양 플랜트 전문가 등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본다. 

침몰 사고 직후 폴라리스쉬핑 소속 선원들 사이에는 "이 배는 언제 침몰해도 이상하지 않은 배"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전 스텔라데이지 항해사는 "(스텔라데이지호가 예전에) 대각선으로 찢어졌었다"고 언급했다.
제보자들의 말에 따르면 국제 규정으로 인해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던 스텔라데이지호는 폴라리스쉬핑에 저렴한 가격으로 인수됐고, 이후 개조를 통해 철광석 운반선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스텔라 데이지호에 구비되어 있었던 구명정 2척과 구명벌 3척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색선들에 의해 발견되었지만, 마지막 남은 1척의 구명벌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작업이 시작된 지 8일째 되던 4월 8일, 미국에서는 P8-A 포세이돈이라는 잠수함 탐지용 해상 초계기를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에 참여시켰고, 수색 과정에서 P8-A 포세이돈이 발견한 구명벌 추정 물체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취재 과정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에 참여했던 한 선박이 주고받았던 메일을 입수해 실종 선원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1%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 가능성을 쫓아가 본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팀 peachech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