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2시간 대치… 자수

 환각상태에서 아파트에 침입, 여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2시간동안 인질극을 벌이던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오후 5시30분쯤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무지개 시영아파트 3층 가정집에 이모씨(27·연수동 P아파트)가 침입, 문을 잠그고 30대 여주인 이모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인질극을 벌였다.
 가스통을 열어놓고 경찰과 대치하던 이씨는 경찰의 설득에 인질극 2시간만인 오후 7시45분쯤 스스로 걸어나와 자수했다.
 이씨는 이날 인질극에 앞서 오후 4시25분부터 1시간동안 흉기를 든 채 연수구청 부근 공용주차장 등지에서 차량 2대를 훔쳐 타고 환각상태로 도로를 질주한 것으로 드러났다.〈남창섭기자〉
csnam@inchonnews.co.kr 경찰은 유해화학물질관리법으로 지명수배된 이씨가 자신의 사회생활에 불만을 품고 이날 환각상태에서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주민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