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개발에서 소외돼온 수정·중원구 등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사업이 순환재개발 방식으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 같은 사실은 건설교통부가 국회 건설교통위 이윤수 의원(민주·성남 수정)에게 제출한 `성남시 재개발 임대주택 추진방안""에서 밝혀졌다.
 18일 추진방안에 따르면 건교부는 오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3단계로 나눠 수정·중원구 등 성남시 구시가지를 순환재개발 방식으로 총 20개 지구 73만평 규모에 1만3천세대의 재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중 철거재개발은 6개 지구·17만평에 8천6백50세대, 수복재개발이 14개 지구·56만평에 4천2백50세대이며 수복재개발에 필요한 사업비 1조2천2백억원은 재개발사업기금(2천7백억)과 국도 보조비(9천5백억)로 조성된다.
 또 철거재개발 사업 시행에 따라 가옥주와 세입자 등 8천6백50세대가 이주할 단지는 ▲그린벨트 해제지역 ▲판교 임대주택용지 일부 활용 방안 ▲시유지 활용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건교부와 성남시, 주택공사는 판교 임대주택용지 12만평 가운데 5만평을 임대주택용 이주단지로 확정, 성남시가 1천1백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주택공사가 2천세대의 임대주택을 건설키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윤수 의원은 “판교 신도시개발과 함께 슬럼화가 예상되는 성남 구시가지의 순환재개발이 본격 추진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하지만 재개발과 건물의 현대화를 위해서는 고도제한 완화가 최우선적으로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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