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로이터', 2016 노벨과학상 예측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를 실제로 확인한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LIGO) 연구진에게 돌아간다는 전망이 나왔다.

자체 조사로 해마다 노벨상 과학 분야 수상자를 예측해온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톰슨 로이터'는 21일, LIGO를 설립하고 발전시킨 로널드 드레버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캘텍) 물리학과 명예교수, 킵 손 캘텍 파인만 이론물리학 명예교수, 라이너 바이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명예교수를 2016년 노벨물리학상의 유력 수상 후보로 지목했다.

LIGO 연구진은 올해 2월 공간과 시간을 일그러뜨린다는 '중력파'를 검출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발견된 중력파는 태양 질량의 36배, 29배인 블랙홀이 지구에서 13억광년 떨어진 곳에서 충돌해 합쳐지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톰슨 로이터는 화학상 수상자 후보로 임신부의 혈액에서 태아 DNA(유전물질)를 뽑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육밍 데니스 로 홍콩중문대 교수를 선정했다. 로 교수의 업적으로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태아의 장애 여부를 알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톰슨 로이터는 평가했다.

이밖에 '크리스퍼-Cas9' 유전자 가위를 사람과 쥐 세포에 적용한 조지 처치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와 펑 장 MIT 교수도 수상 후보로 꼽혔다.

생리의학상은 면역세포의 한 종류인 T세포가 활성을 갖는 과정을 밝힌 제임스 앨리슨 미국 텍사스대 교수, 제프리 블루스톤 UC샌프란시스코 석학교수, 크렉 톰슨 메모리얼슬론케터링 암센터 사장의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 밖에도 톰슨로이터는 물리학상에 4명, 화학상에 2명, 생리의학상에 6명의 과학자를 후보로 선정했다.

경제학상 후보로는 올리비에 블랜차드 MIT 명예교수를 포함한 3명이 지목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