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13일 천만 관광객이 넘는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26.5G 분량의 관광부문 빅데이터를 분석, 발표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57만8000여명이 고양시를 방문했으며 연간 매출액은 7조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 비율은 중국이 35%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이 25%로 그 다음을 이었고, 미국·싱가포르·독일 순으로 나타났다.

또 계절별로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5월과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열리는 10월에 관광객이 가장 많았으며 중국은 2월, 일본은 8월, 미국은 12월에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데이터 분석결과 특이한 점은 싱가포르와 독일의 관광객이 전국대비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인데 독일 관광객은 3월에 4800여 명이 넘었다.

이는 같은 달 킨텍스에서 열렸던 자동차 테스팅 전시회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카운팅 포인트가 없던 주요 거리를 측정할 수 있었는데 라페스타는 연간 3만 명, 웨스턴돔은 2만8000명 정도의 방문객수를 기록했다.

매출분석에서는 전체 매출의 약22%이상이 한식, 퓨전음식, 분식 등 음식점 매출이어 먹거리 천국임을 입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관광객 맞춤형 상품개발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중국과 함께 일본관광객을 겨냥한 서비스를 확충할 것과 먹거리 매출이 높은 일산동구를 중심으로 일본의 오사카와 같은 맛집투어 등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기획과 종합관광비전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이종훈 기자 j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