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편의 제고·경쟁력 강화…2020년까지 승객 2만명 목표

인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심야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 편의를 제고하고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심야 노선버스를 7월부터 2배로 늘려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여름철 항공성수기가 시작되는 7월부터 인천공항-서울역, 인천공항-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운행하는 노선을 각각 하루 8회(왕복 4회) 운행에서 왕복 12회로 늘린다.

이번에 증편하는 심야버스는 김포지역 송정역과 염창역을 경유해 서울 강서지역과 영등포 등 서남부권 교통요지까지 심야버스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인천공항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심야 항공편 이용여객 2만명을 목표로 심야운항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심야 노선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지난해 약 3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지난달 이용승객의 경우 469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8% 늘어난 정도로 항공성수기를 앞두고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심야 노선버스 증편으로 배차간격은 기존 40분에서 20분대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노선별로 시간이 맞지 않아 공항 내에서 대기하거나 택시 등 비싼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했던 심야여객의 불편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새벽시간대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이용하는 출국 여객과 심야에 출퇴근을 해야 하는 공항 직원의 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 이광수 여객서비스본부장은 "인천공항은 심야운항 증대와 더불어 취약시간대 접근교통수단을 지속적으로 확충함으로써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운영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야버스 운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공항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인천공항 가이드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