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태양광·수력발전 융합시스템 준공 … 신사업 창출 수출 가능

인천 옹진군 덕적도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 전력을 생산하는 마을로 탄생했다.

인천시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덕적도 으름실마을에 풍력·태양광·수력발전 등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준공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구축된 으름실 마을농장은 화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이용해 발전전력을 충전시켜 주변 특용작용 재배 용수, 스프링쿨러 등 편의시설물에 전기에너지를 공급해 사용할 계획이다.

덕적도에 적용된 모델은 도서지역뿐만 아니라 전력계통이 어려운 오지마을, 사막, 밀림 등에 적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으름실마을 공동체에서 추가적 실증을 거친 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발전시스템의 신사업 창출로 수출도 가능하다.

시는 으름실마을 방문객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친환경 요소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육 체험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지역 주민과 상생모델 창출로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과 별개로 덕적도에서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에너지 자립섬을 조성하기 위한 에코아일랜드 조성 1단계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마무리 단계인 이 사업은 태양마을(태양광), 바람마을(풍력), 조류마을, 바이오마을, 마이크로그리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디젤발전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서해5도 등 14개 도서를 대상으로 정부 지원사업과 민간투자 유치사업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융복합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