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중도매인 궐기대회 … 대책 촉구

인천 수산물중도매인 등이 인천공판장을 축소하려는 수협중앙회 계획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20일 ㈔전국수산물중도매인협회와 인천항운노동조합, 인천수산물가공물류협회 관계자 150여명은 중구 연안부두 인천공판장에서 '수협인천공판장 경매장 축소 반대 궐기대회'를 열고, 대책 없는 경매장 축소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수협중앙회는 총 면적 2925㎡인 인천공판장을 1057㎡로 축소해 재건축하고, 나머지 부지에 인천 수산물 분산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중도매인과 어민 등은 위판 시설이 좁아지면 수산물을 제 값 받고 판매할 수 없다며 집단 반발했다. <인천일보 6월7일자 19면>

이들은 "지난 1973년 경매장 개설 이후 유통인들은 수산물을 최적의 시간과 적정한 가격으로 소비자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하지만 수협중앙회는 적자 운영을 핑계로 어떠한 협의와 공청회 없이 무리하게 경매장을 축소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 경매장을 유지해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수차례 항의문을 수협중앙회에 전달했지만 협조를 부탁한다는 공문으로만 답변하고 있다"며 "대책 없이 경매장을 축소한다면 오는 27일 2차 궐기대회도 열겠다"고 덧붙였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