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연 다지음한글구성성명학회회장
▲ 예지연 다지음한글구성성명학회회장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알게 모르게 희비를 겪는다. 누구나 번민과 고뇌가 없는 삶이 어디 있겠는가마는 그래서 이 번민과 고뇌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옛적부터 역, 점 등의 여러 가지 점단술을 이용했다. 그러기 때문에 사람들은 간혹 저마다 운의 향방을 알고 그 운명에 대비하므로 길흉화복을 미리 피해갈 수 있다고 믿어 역술가의 자문을 구하고 있다.

필자도 그 동안 다양한 학문적 역술을 이용해 궁금해하는 전반적인 사항을 알려주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는데, 간혹 자식의 진로 문제로 고민하다 상담을 의뢰할 때가 있게 된다. 꽤 오래전의 일이다. "선생님. 우리 아이가 머리가 나쁜 편도 아닌데 공부에 관심 없고 도통 뭔가 할 생각을 갖지 않아요?" 답답한지 푸념 비슷하게 늘어놓았던 적이 있다. "그럼 주로 뭘 하는데요?"하고 물었더니 "종일 방구석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만 해요." 그럴 때 필자의 대답은 간단하다. "그렇담 컴퓨터 프로그래머 시키면 되겠네요."

즉 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씩의 저마다의 재능은 갖고 태어난다. 사주에 타고난 것이 재능이고, 따라서 그 재능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재능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감춰진 재능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도 알고 보면 그게 바로 타고난 재능이고 그 사람의 능력이다. 아울러 자식이 게임만 한다고 답답해 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취미를 직업으로 전환시키면 그거야말로 일거양득이 된다.

취미가 장래 희망으로 발전돼 직업적인 선택이 된다면 그것처럼 바람직한 일은 없다. 따라서 타고난 재능을 묻어버리는 것이야말로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 자신은 물론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막대한 손실이 된다. 어떤 직업을 택할 것인가에 문제 삼지 말고, 무슨 일이든 부딪쳐 헤쳐 나가면 비로소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게 된다. 자신의 재능을 찾아 직업으로 활용하는데 있어 성공과 실패는 그 과정에서 자신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을 뿐이다.

타고난 재능도 이름에서 충분히 알 수 있는데 3·4가 많거나 9·0이 많으면 실험정신이 강해 전문직 내지는 기술직 혹은 연구직 등에서 활동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즉 이름의 첫 자 자음에서 성격의 특성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성격적인 특성을 성과 함께 분석해 파악하면 재능이나 타고난 특징을 얼마든지 가늠할 수 있다.

따라서 이름에서 재능적인 분석도 사주를 접목해 연구된 파동성명학의 본체인 한글구성성명학에서만 엿볼 수 있는 묘미다. 그 이유는 타고난 사주와 소리(파동)는 서로 상관관계를 일으켜 지속적으로 제공되는 정보다발과의 연계돼 서로 간섭하고 감응하면서 성격이 형성되고 운력(運力)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파동 즉 음파가 발생하게 될 때는 주위에 있는 사물이 여기에 동조하려는 성질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은 실제로 이름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소리 파동과 사주를 통해 우주전체의 모든 생명체 에너지 곧 기(氣)와 연결돼 있다. 그러기 때문에 소리란 귀의 감각기관을 통해 뇌로 전달되고, 뇌에선 마음을 움직이는 매개체 역할에 의해 행동발달 상황이 전개된다.

중요한 것은 타고난 재능을 알았다면 도전하는 용기 또한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에서 발생하는데, 이러한 분발도 이름에서 한 몫 단단히 거둔다는 사실이다. 어쨌든 자신의 재능을 믿고 도전할 수만 있다면 그 또한 이미 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볼 수 있다. /예지연 다지음한글구성성명학회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