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준 인천중부소방서 송현119안전센터
▲ 배성준 인천중부소방서 송현119안전센터

자동차에 탑승을 하면 가장 먼저 무엇부터 하십니까? 어떤 분은 담배부터 한 대 입에 무시거나, 또 어떤 분은 라디오부터 켜시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도 가장 먼저일 수 없습니다. 자동차에 올라타시면 가장 먼저 안전벨트부터 착용하셔야 합니다. 사실 안전벨트의 중요성은 더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일반도로에서도 뒷좌석까지 안전벨트를 착용하자는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자동차 안전벨트는 비행기 안전벨트처럼 허리만 감싸는 방식이였습니다. 고정의 의미를 더 크게 지니고 있는 형태로 요즘도 버스 승객용 안전벨트는 이 방식이죠. 하지만 이 벨트의 경우는 허리만 잡아주기 때문에 우선 충격 발생시 허리와 복부를 강하게 압박해 장기 손상의 위험이 있고, 머리와 등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척추 및 두부 손상을 피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발전한 것이 바로 숄더 벨트입니다. 허리가 아닌 어깨부터 가슴을 교차해 허리 옆에서 고정되는 방식으로 지금 사용하는 3점식 안전벨트에서 허리 부분을 빼낸 형태입니다. 이 형태는 감싸는 방식보다 가슴, 척추, 머리 부상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트가 미끄럽거나 시트 포지션이 맞지 않는 경우 허리를 감쌀 수 없어 시트에서 미끄러져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60년대 초에 이르러서야 허리와 가슴을 모두 감싸는 3점식 벨트가 개발됐습니다.

안전벨트는 자동차 안전 운행의 마지막 보루와 같은 최후의 방어선입니다. 특히 에어백이 작동될 때 안전벨트가 있어야만 제대로 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안전벨트 없이 에어백만 작동되는 경우는 오히려 에어백이 안면을 강타해 더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주행 중에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안전벨트는 생명벨트로써 나의 생명뿐만 아니라 우리가족의 생명, 나아가 다른사람의 생명까지 보호해줄 수 있는 보호막입니다. /배성준 인천중부소방서송현119안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