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인부터 헌법재판소장 등 각계인사 애도

국회 3선 중진이 된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인천 남구갑)의 모친상 빈소에 거물급 인사들 조문 행렬이 줄을 이어 높아진 위상을 반영했다.

홍 의원의 모친 고 박춘매 씨는 노환으로 인천사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중 지난 23일 새벽 5시쯤 별세했다. 향년 89살. 고인의 빈소는 가천대길병원 장례식장 501호에 차려졌으며 사일장 후 26일 아침 발인해 충남 홍성군 선영에 안장될 예정이다.

부음이 알려지자 조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25일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황찬현 감사원장, 김현웅 법무부 장관, 이금로 인천지검 검사장, 김치원 인천경찰청장 등이 빈소를 찾아 명복을 빌었다.

앞서 새누리당에선 김무성 전 대표, 원유철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인제 전 최고위원, 이군현 전 사무총장, 정두언, 정진석, 홍문종 의원, 황우여 의원 등 인천 동료의원들이 조문했다.

민주당에서도 홍영표 인천시당 위원장, 신학용, 박남춘 의원을 비롯한 현역 의원과 당선인들, 우윤근 의원 등이 대거 조문해 여야를 넘나들며 두텁게 쌓은 친화력을 보여줬다.

심정구 인천시민원로회의 의장, 유필우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이길여 가천길재단 이사장을 포함한 지역인사 상당수도 빈소를 찾아 예를 갖췄다.

홍 의원은 지난 4·13 총선 선거운동기간 중에도 거리유세를 마치면 매일 밤 병석에 누워있던 고인을 찾아 말벗이 돼 드리고 위로하는 '효도 행군'을 하느라 마음 고생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관옥 기자 ok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