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오픈 3라운드 … 타수 못줄여
리키 반스 단독선두 … 첫 우승 도전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3라운드에서 중위권을 달렸다.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6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전날보다 순위가 10계단 떨어진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고 7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했으나 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후반에서는 11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었으나, 14번 홀(파5)에서 1타를 줄여 이븐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다.

최경주는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2위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셸 휴스턴 오픈과 RBC 헤리티지 등 두 개 대회에서는 연달아 컷 탈락한 바 있다.

전날 공동 5위까지 올랐던 강성훈(29)은 3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로 무너지며 1~3라운드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39위까지 추락했다.

강성훈은 13번(파3)과 14번 홀(파5)에서 연달아 더블보기를 한 것이 뼈아팠다.

김민휘(24)도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강성훈과 함께 자리했고, 이동환(28·CJ오쇼핑)은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6위로 처졌다.

단독 선두에는 리키 반스(미국)가 올라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반스는 3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이며 11언더파 205타로, 전날 선두였던 브렌던 스틸(미국·10언더파 206타)을 1타차로 밀어냈다.

반스는 2003년 프로로 전향했지만, 그동안 PGA 투어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2009년 6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