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가운데 대우와 SK그룹은 채무보증을 많이 서준 상위 5개 기업의 채무보증 집중도가 90%를 넘고 있으며 현대와 삼성, LG그룹도 7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일 공정위 국정감사때 국회 정무위 의원에게 개별적으로 제출한 의원요구자료에 들어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그룹별로는 대우가 전체 채무보증액 3조7천4백71억원 가운데 대우중공업, (주)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정밀, 대우전자 등 5개사가 3조6천7백59억원을 서줘 집중도 98.1%를 기록, 5대 그룹중 가장 높았다.

 SK그룹은 전체 3천7백56억원 가운데 SK(주), SK상사, SK케미칼, SK가스, SKC 등 5개사가 3천5백98억원(95.8%)의 채무보증을 서주었다.

 삼성은 전체 2조2천7백75억원 중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전관, 삼성중공업, 삼성정밀화학 등 5개사가 1조7천9백60억원으로 78.8%였으며 LG그룹은 1조5천5백80억원 중에서 LG화학, LG반도체, LG정보통신, LG전자, LG상사 등 5개사가 1조1천9백93억원으로 76.9%였다.

 현대그룹은 그룹 전체 보증액이 3조1천7백36억원, 이중에 현대중공업과 현대전자산업, 현대산업개발, 현대자동차써비스, 현대정공 등 5개사가 2조3천7백26억원으로 집중도는 74.7%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