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150·비장애인 150여명 화합·소통 레이스 펼쳐
27일 오전 9시 인천 문학 월드컵 주경기장에는 장애인 참가자 150명과 그들과 동행에 나선 비장애인 150명이 한데 모여 신발 끈을 동여맸다.
이들은 문학 경기장 주변을 달리는 5㎞코스에 도전, 푸른색 스카프를 흩날리며 서로서로 보조를 맞췄다.
참가자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늦은 걸음이지만 코스를 완주해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자리를 마련한 인천시와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회에는 인천장애인재활협회, 인천지체장애인 협회 등 지원 기관 26개소에서 나온 참가자들과 활동보조인이 함께했다.
김태미 인천시 장애인 서비스팀장은 "마라톤 참가가 장애인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와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장애인은 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뜨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관계자는 "일부 보행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장애인과 활동보조인들이 호흡을 맞추며 기분 좋은 동행을 했다"며 "서로 돕고 의지하며 화합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김혜민 기자 kh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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