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대리인 자세로 소통 주력"
▲ 13일 경기도의회 박근철(더민주·비례) 의원은 '포토의정에세이' 인터뷰를 통해 "어디서 무엇을 하느냐 보다는 누구와 무엇을 함께 하는 지가 더 중요한 것"이라며 사람과의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ksy92@incheonilbo.com

경기도의회 박근철(49·더민주) 의원은 2014년 제9대 도의회에 입성, 보건복지위원회, 의회운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비례의원인 그가 도의회의 중요 위원회에 모두 몸담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열정과 진심 그리고 소통이 있기에 가능했던 거 같습니다. 도민의 대리인으로서 일한다는 것 자체가 제 마음을 설레게 하며 뜨겁게 합니다. 또 소명의식이 있었기에 폭넓은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박 의원은 13일 포토의정에세이 인터뷰를 통해 도민의 필요가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여러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소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의 명함에는 '어디서 무엇을 하느냐 보다는 누구와 무엇을 함께하는 지가 더 중요한 것'이라는 글귀가 있을 정도로, 사람을, 사람과의 소통을 중요시 한다.

이러한 박 의원은 경기도 전반의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내용을 도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경기도 위원회 회의 및 회의록 공개 조례안'을 내놨다.

박 의원은 "경기도는 137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공공기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토론과 조정과정을 거쳐 투명성·공정성·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라면서 "하지만 현재 발언 모두를 속기로 남기지 않고, 참석 공무원이 위원들의 발언 핵심만을 요약정리한다"고 각종 의혹 제기 소지가 많은 실정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회의록 공개를 통해 도민의 알권리 충족과 도 위원회의 투명하고 책임있는 행정 구현이 기대된다"며 "행정과정에서 실질적 어려움과 수고로움이 예상되지만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몸담은 복지위는 '보건복지 발전은 경기도민의 삶의 변화'를 모토로 내걸었다. 그는 "도의 보건복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남·북부, 시·군간 복지격차 해소와 사회보장의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지난해 11월부터 도민의 복지욕구와 지역특성을 반영한 균형발전 기준 마련인 '경기도 복지균형발전 기준선 연구'가 진행되고, '경기도 사회보장격차해소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하는 등 탄탄한 제도 마련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상임위 중요 활동에 대해 밝혔다.

박 의원은 한센인 40여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성라자로마을을 몇 차례 방문하며 어떤 지원책을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다. 그는 "30여년 이상된 이 시설은 보일러, 목욕탕 등이 노후화 돼 개보수가 시급하다"며 "간병인력 확충도 필요하지만 후원금이 감소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걱정했다.

박 의원의 탁월한 소통능력은 이 같은 절실한 현장의 예산 마련에도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특별조정교부금 7억5000만원 확보, 2017년까지 왕송호수 생태탐방로와 조경시설, 전망대 등 기반시설 조성 지원, 월암동 자연학습공원의 기반시설 확장 지원, 의왕시 도로 확·포장 예산 지원 등을 이룬 바 있다.

그는 "지역 발전과 편의 증진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며 "도민들이 필요로 하는 필수 사업들이 도정에 반영되고 원할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 기자 lee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