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명의 회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소비자 유치를 위해 노후된 상가건물을 재건축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의 재래시장의 면모를 유지하면서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력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4대 제일시장번영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영만 회장(55)이 밝힌 포부다.

 여주공설시장으로 3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면서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장터의 명맥을 유지키 위해 지난 65년 상설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으며 경영의 합리화를 위해 83년 3월 제일시장(주)으로 변경 설립하고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으로 건물을 신축한 후 현재에 이르게 됐다.

 현재 제일시장은 주거 및 준주거 지역이므로 노후된 시장건물 재건축시 건폐율이 축소되는 실정인 반면, 건축당시 재래시장에 걸맞지 않게 건축돼 있어 군과 의회에서 이 지역을 상업지역으로 형질을 변경하고 노후된 건물을 현대화해 쾌적한 시장환경 조성과 편의시설이 확보되어야 활기찬 재래시장의 면모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시장의 쇠락은 여주대형마트 등 5개소의 대형 유통업체가 4년 전부터 읍내에 설치되면서 시작됐다. 깔끔한 건물에 다양한 생필품을 판매하고 있는 대형 마트에 비하면 재래시장은 노후된 건물에다 입주업체들의 상품품목이 다양치 못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한데다가 시장입구에 여주대형마트가 길목을 막고 있어 소비자들을 놓치고 있는 실정이이어서 일부 상점을 제외하고는 임대료도 제대로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제일시장은 도시건축법상 주거 및 준주거지역인 시장부지를 상업지역으로의 용도변경하고 구건물을 현대화한 시장건물로 재건축하는 등 쾌적한 시장환경조성과 각종 편의시설과 주차공간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번영회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정보화를 통한 각종물품의 공동구매와 마케팅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며, "이웃사촌"이란 개념하에 친절봉사하는 자세로 의식개혁에 최선을 다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게 이 회장의 생존전략이다.

〈여주=장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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