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산하 펀드가 위기에 빠진 일본 전자업체 샤프를 지원하기 위해 2천억엔(약 2조473억원) 투자를 제안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감독하는 산업혁신기구(INCJ)는 샤프의 LCD 사업부 분사 계획에 2천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샤프는 이를 위해 INCJ와 주거래 은행인 미즈호 은행, 도쿄미쓰비시 은행 측과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샤프가 LCD 사업부를 분사하면 INCJ의 지분은 90%에 이를 전망이다.

INCJ는 추후 LCD 사업부와 현재 INCJ가 대주주로 있는 재팬 디스플레이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NCJ는 샤프에서 분사하는 비LCD 사업부에도 투자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샤프의 추가 지원 요청에 따라 미즈호와 도쿄미쓰비시 은행의 1천500억엔 대출이 신 LCD 사업부로 이전되고, 출자전환 계획에 따라 우선주로 전환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대만 홍하이(鴻海) 정밀공업(폭스콘)은 샤프에 LCD 사업부 인수를위해 5천억엔을 제안한 바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