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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현지시간) 중국 허베이성 한단의 한 증권회사에서 심각한 표정을 지은 남성의 모습이 주가지수를 나타내는 모니터 스크린에 비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증시가 4일 첫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3분 CSI300 지수가 장중 5.05% 하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같은 시각 4.96% 하락한 3,363.52를 기록했으며 이후 거래는 중단됐다.

중국 증시는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전일 종가대비 상하 10%로 가격 제한폭을 두고 있었지만,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는 없었다.

이날 중국증시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게나오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또 중동발 불안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아시아 위험자산에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한 것도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선전 300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대비 ±5% 이상의 변동성을 보이면 주식 거래는 15분간 중단된다.

또 장 마감 15분 전인 오후 2시45분 이후 5% 이상 급등락하는 경우나 7% 이상 급변할 경우에는 마감 시간까지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다.

중국은 주식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서킷 브레이커를 도입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50분 경 서킷브레이커가 재발동돼 거래 완전 중단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