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취업난 속 인천기능大 잘 나간다"

 『취업 걱정은 안해봤어요.』

 직장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요즘 원하는 기업을 골라 취직하는 학생들이 있다.

 인천기능대학(인천시 부평구 구산동)은 지난 2월 9개 학과 졸업생 281명 전원이 취업, 100%의 취업률을 보였다.

 내년 2월 졸업예정자의 경우도 11월 현재 이미 취업이 확정된 학생들이 전체 65%에 이르고 있다.

 특히 금형기술학과 2학년의 경우 군위탁생 1명을 제외하곤 15명 모두 취업이 확정된 상태이다.

 졸업예정자들은 더 좋은 기업체를 고르느라 취업을 미루는 등 행복한 고민중에 있다.

 기업체들이 인천기능대생을 서로 모셔가려는 것은 이들이 2년 교육과정을 통해 탄탄한 이론과 실기로 다져져 현장에 곧바로 투입해도 무리없이 일을 해내기 때문이다.

 기능대생이 2년간의 강의시간 3천6백시간동안 이수해야 하는 학점은 모두 160학점. 일반전문대의 이수학점인 70~80점보다 2배 정도가 많다.

 때문에 기능대생들은 재학중에 기사 2급 자격증 한두 개를 따는 것은 기본이고 보통 4~5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실습기자재는 웬만한 4년제 대학보다 낫다.

 기업체에겐 사무직 근로자와 현장 생산직 사이의 중간기술자로 기능대생이 그만이라는 것이다.

 인천기능대학 정해관 학생과장은 『직업훈련교사 양성학교로 30년동안 쌓아놓은 노하우가 기능대학으로 개편된 뒤에도 그대로 이어져 인천기능대학 출신 학생들을 채용해본 기업체에서는 계속해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