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JLPGA 투어에서 20승을 달성한 안선주(28·모스푸드서비스)에게 KLPGA투어 영구시드권을 부여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KLPGA는 'KLPGA 투어 상금순위로 인정한 대회 중 통산 20승 이상 선수' 또는 'USLPGA, JLPGA, LET 투어 상금순위로 인정한 대회 중 3개 투어 통산 20승 이상 선수'에게 KLPGA투어 영구시드권을 부여했다.

지금까지 고 구옥희,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 전미정(33·진로재팬), 신지애(27·쓰리본드)가 영구시드권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2005년 8월 KLPGA 정회원이 된 안선주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KLPGA 투어에서 뛰며 통산 7승을 올렸다.

2010년 J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 안선주는 데뷔 첫해부터 4승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고, 147개 대회 만에 통산 20승의 쾌거를 이뤘다.

특히 2010년, 2011년, 2014년에 상금왕을 차지하며 골프 한류 열풍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안선주는 "1승을 더 하면 KLPGA투어 영구시드권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언제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많은 것을 이루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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