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추천 발탁 배경밝혀
▲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배상문이 9월30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귀국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인터내셔널팀 단장 닉 프라이스(남아공)가 배상문(29)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의 활약에 기대감을 내보였다.

3일 입국한 프라이스 단장은 "대니 리는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고 특히 하반기에 탁월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배상문은 병역 문제가 다소 우려됐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인터내셔널(유럽 제외)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6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펼쳐진다.

프라이스 단장은 "이번 대회 최경주(45·SK텔레콤) 수석 부단장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며 "그가 있어서 내게 쏠리는 부담감이 덜해지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배상문의 경우 대회가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경력이 있어서 단장 추천 선수로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인터내셔널 팀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어서 미국 대표팀과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미국의 전력이 강하지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잘 해주고 조 편성에도 신경을 써서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전 미국의 짐 퓨릭이 손목 부상으로 J.B 홈스로 교체된 것에 대해 "퓨릭이 훌륭한 선수지만 홈스 역시 뛰어난 선수"라고 경계심을 내보이며 최근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던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에 대해서는 "지금 100%에 가까이 회복됐다"고 전했다.

올해 경기 방식이 기존 34경기에서 30경기로 줄어든 것이 인터내셔널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사실 경기 방식의 변화는 프레지던츠컵도 라이더컵 수준의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서다"라며 "미국의 선수층이 인터내셔널 팀에 비해 두터운 만큼 30경기로 줄어든 것은 인터내셔널 팀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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