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전 출신의 프로골퍼 장 정(20·지누스) 선수가 17일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향의 우수 운동선수들을 위해 5백만원의 장학금을 내놓았다.

 장 선수는 이날 대전시청을 방문, 올 소년체전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권선민군(13·서원초 6년) 등 올 전국체전 및 소년체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10명에게 1인당 50만원을 전달하고 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장 선수는 이 자리에서 『언젠가 생활이 어려운 운동선수들을 꼭 돕고 싶었다』며 『내년엔 더욱 좋은 성적을 내 많은 사람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키(152㎝)가 작아 「제2의 슈퍼땅콩」으로 불리는 장 선수는 대전 갈마중학교와 유성여고를 졸업하고 중부대 재학(2년) 중인 지난해 8월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떠나 올 4월 LPGA에 입문했으며 지난 9월 22일부터 3일간 열린 LPGA 투어 세이프웨이 챔피언십에서 「땅콩」 김미현(23·ⓝ016-한별)과 연장전 끝에 2위를 차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