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썬더스와 신세기 빅스가 연승행진을 이어갈지 동양 오리온스가 연패사슬을 끊을 지 여부가 주말코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파죽의 6연승을 올린 삼성은 18일 삼보 엑서스, 19일 현대 걸리버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삼성은 라이벌 SK 나이츠와 현대 걸리버스가 시즌초반 예상밖으로 부진해 일찌감치 독주체비를 갖췄으나 3연패 수렁에 빠진 삼보의 반격과 조니 맥도웰이 가세한 현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태세다.

 삼성은 이번 주말고비만 잘 넘길 경우 다음 주 21일 SBS 스타즈전을 치르고나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25일 지난해 챔피언 SK를 상대로 「전구단승리」라는 금자탑에 도전한다.

 삼보는 허 재의 활약여부가 변수이지만 정통센터 모리스 조던이 15일 신세기전에서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난 상태라 쉽지 않은 형편이다.

 삼성의 특급용병 아티머스 맥클래리는 오랜만에 코트에 복귀한 맥도웰과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벌여 팀승패를 떠나 농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연승을 달리는 신세기 빅스는 득점선두 캔드릭 브룩스의 파워넘치는 골밑돌파와 요나 에노사-이은호의 골밑장악을 앞세워 골드뱅크 클리커스(18일), LG 세이커스(19일)와 대결한다.

 신세기는 우지원과 최 호, 조성훈, 조동현 등 외곽포가 위력을 더해가고 조직력 또한 갈수록 탄탄해져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반면 6연패 수렁에 빠져 최하위를 기록중인 동양 오리온스는 18일 SBS, 19일 SK전을 앞두고 있으나 팀워크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승리를 쉽게 장담할수 없는 처지다.

 동양 코칭스태프는 용병장악에 실패해 드래프트 2순위로 뽑혔던 데이먼 플린트를 현대 걸리버스로 내보내는 「악수」를 둔데다 주전들의 모래알 조직력도 도마위에 올라 「32연패 악몽」마저 되살아나고 있다.<연합>